MVP 지상민 3연승... 결승행 라바 '마운드 수호신'

구민지

photographmedia@gmail.com | 2016-07-19 15:30:07

18일 오후 9시 의정부 녹양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누누외인구단과의 준결승전에 라바 선발투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한 배우 지상민. (구민지 기자)

[한스타=구민지 기자] '힘겨웠던 출발' 라바, 버틴 자가 이겼다.


라바(감독: 박충수) 배우 지상민은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예선과 준결승 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예선리그서는 몰수승까지 더해 3승으로 다승왕에 뽑혔다.


18일 오후 9시 의정부 녹양 시민야구장에서 진행된 누누외인구단(감독: 이재수)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라바 선발 투수로 출전한 지상민은 5이닝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MVP는 승리투수인 지상민의 몫.


이날 라바는 상대 선발투수 골프모델 강재원에 꽁꽁 묶였다. 3회까지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겪은 라바가 0-3으로 뒤진 4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개그맨 장홍제(1루수)의 펜스를 넘기는 인정 2루타, 지상민의 볼넷 이후 변기수(2루수)가 머리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만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6번 한상준의 삼진으로 1사 만루 상황에서 박병철(3루수)의 투수 앞 내야안타 때 상대실책까지 겹쳐 주자 두명이 홈을 밟으며 귀중한 2점을 뽑았다. 권효민(유격수)의 볼넷 출루로 1사 1,2루의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오석남(중견수)의 1루 땅볼 때 상대투수 구병무가 홈 악송구를 범해 주자가 홈을 밟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라바는 5회말 이규섭(좌익수)이 우월 3루타를 터뜨린 뒤 장홍제의 투수 앞 땅볼 때 바뀐 투수 이성배가 홈 악송구를 범한 사이 이규섭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얻었다. 6회초 누누외인구단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라바가 4-3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에이스 누누외인구단 강재원과 멋진 투수전을 펼친 라바 지상민을 만났다.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누누외인구단과의 4강전에 라바 선발투수로 출전한 지상민. (구민지 기자)

▲ 팽팽한 승부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오늘(18일) 경기의 승부처는?
"3회까지 라바는 상대투수(강재원)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 했다. 강재원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기량의 선수였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힘겨웠다. 그러나 4회말 변기수가 머리에 공을 맞는 위험한 사구 이후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몸에 맞는 공 이후로 전체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흔들린 것이 승부처였던 것 같다. 이번 경기는 평소처럼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 '작전이 주요했다'기 보다는 '3실점으로 잘 버텼다'고 본다. 경기 후반 투수가 교체되기까지 3실점으로 잘 버틴 것이 승인이었다."


▲ 이번 대회 3승으로 B조 투수랭킹 1위다. 라바에 투수로 입단한 것인가?
"라바 입단 당시 포지션은 내야수였으나 3년 전 투수로 전향했다. 팀 동료들이 계속해서 믿어주고, 기회를 주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크게 실점하거나 패한 경기 없이 지금까지 운 좋게 잘 왔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라바는 무패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는데, 평소 훈련은 어떻게?
"야구 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것으로 훈련을 대체하고 있다. 라바는 연예인 야구 리그 2개와 사회인야구 리그 2개, 총 4개의 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사회인야구 리그에는 뛰어난 실력의 선수가 많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다. 평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배워서 연예인 리그에서 직접 응용해 보려고 노력한다. 상대적으로 연예인야구 리그에서는 일반인 선수들의 출전기회가 적기 때문에 사회인야구 리그 경기에서 연예인 선수들이 좀 덜 뛰는 편이다."


▲ 이기스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이기스는 강팀이다. 정말 강팀이다. 특히 이기스에는 김용덕이라는 뛰어난 투수가 있다. 제구와 구위가 모두 갖춰진 투수를 공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부분이 승부의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기스 감독을 맡고 있는 (이)철민 형과 친한 선후배 사이인데, 제 결혼식에 화환만 보냈으니 이번 결승에서 라바가 우승할 수 있는 직접적인 도움을 달라고 따로 연락할 계획이다(웃음)."


1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이기스(감독: 이철민, A조 1위)과 공놀이야(감독: 김명수, B조 2위)의 준결승 1차전에서는 이기스가 12-3으로 콜드승. 내달 1일 라바와 이기스의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


18일 의정부 녹양 시민야구장에서 진행된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누누외인구단과의 4강전에서 MVP를 수상한 라바 배우 지상민. 5월 16일에 이어 두 번째 MVP. (구민지 기자)

지상민은 이번 대회 예선 3경기(몰수승 포함)에서 3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확정했다. 방어율 6.68. 몰수 경기를 제외한 2경기동안 7⅓이닝을 소화, 피안타 10개, 볼넷 5개,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5월 9일 폴라베어스(감독: 조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한 지상민은 3⅓이닝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는 13-3으로 승.


같은 달 16일 공놀이야(감독: 김명수)전에서 선발 출장한 지상민은 4이닝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경기는 12-9로 승.


6월 27일 컬투치킨스(감독: 서대호)와의 경기에서는 라바가 몰수승을 거뒀다.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누누외인구단과의 4강전에 라바 선발투수로 출전한 지상민. (구민지 기자)

한편,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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