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지
photographmedia@gmail.com | 2016-07-20 13:41:15
[한스타=구민지 기자] "오랜만에 한스타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챙기겠습니다"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B조 1위(2승 무패) 라바(감독: 박충수)가 누누외인구단(감독: 이재수)과의 준결승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강재원에 묶여,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추가하지 못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감독 개그맨 박충수는 "예상보다 상대 투수(강재원)의 공이 너무 좋았고, 오랜만에 상대한 빠른 볼에 라바 타자들이 많이 당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3회까지 한개의 안타도 없이 누누외인구단에 끌려갔지만 웃찾사(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대들보 개그맨 장홍제의 노히트를 깨는 인정 2루타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것 같다. 2루타 이후 2점을 따라붙었고, 동점까지 성공했다"며 장홍제를 칭찬했다.
0-3으로 뒤진 4회말, 라바 선두타자 개그맨 장홍제(1루수)가 펜스를 넘기는 인정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하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뮤지컬 배우 지상민의 볼넷 출루로 무사 1,2루의 상황에서 개그맨 변기수(2루수)가 머리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구병무를 상대로 박병철(3루수)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2점을 추가했다.
권효민(유격수)의 볼넷 출루로 1사 1,2루의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오석남(중견수)의 1루 땅볼 때 상대투수 구병무가 홈 악송구를 범해 주자가 홈을 밟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이규섭(좌익수)이 우월 3루타를 터뜨린 뒤 장홍제의 투수 앞 땅볼 때 바뀐 투수 이성배가 홈 악송구를 범한 틈에 이규섭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하며 4-3으로 라바가 누누외인구단에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내달 1일 준결승 1차전에서 공놀이야(감독: 김명수)를 12-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이기스(감독: 이철민)와의 결승전을 앞둔 라바 감독 박충수에 소감을 물었다.
"라바가 예전부터 이기스에 상대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 라바의 전신 '오도씨'가 제1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우승, 3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 대회까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번 8회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충수는 이기스 에이스 투수 김용덕을 언급하며 "우리 팀엔 장홍제가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인정 2루타로 라바의 노히트 침묵을 깬 장홍제에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장)홍제는 항상 2인자다. 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눈곱만한 차이로 MVP를 놓친다. 오늘(18일)도 (장)홍제가 MVP를 받을 줄 알았는데 투수 지상민이 수상했다."
지상민의 투구가 좋았다는 말에 "당연히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장홍제도 잘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내 마음 속 MVP는 지상민"이라며 예상 밖의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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