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09-27 15:59:46
[한스타=남정식 기자] 얕보다간 큰 코 다치는 팀 우먼 프레스(이하 우먼)가 코리아세일 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이하 코리아세일 농구)에 초청팀 자격으로 나와 성대결을 펼치게 돼 눈길을 끈다.
여자 사회인 농구 정상권팀인 우먼은 한스타 연예인 농구 1,2회 대회에도 참가, 실력에 비해 낮은 순위로 관중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팀이다. 우먼을 상대했던 팀들도 '누나팀(우먼 주전선수들의 연령층이 높아 붙여진 별호)에 혼났다'며 혀를 내둘렀다.
꼴찌(아띠, 더홀과 공동 5위)로 한스타 1회 대회를 끝낸 후 우먼은 정민주, 장혜영 두 명의 신예를 영입했다. 그리고 2회 대회에선 7-8위전에 나가 8위를 차지했다. 1회 대회보다 조금 성적이 올랐다. 그리고 올 해도 1명을 영입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기존선수인 실업팀 소속인 장혜영(대구시)과 정민주(제주시)는 내달 전국체전 출전관계로 뛰기 어려운 상황이라 우먼은 연예인 팀의 여자 선수 1명을 임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두 명의 새 얼굴을 합류시킨 우먼이 소수정예의 약점을 이기고 어떤 결과를 얻을지 리더 김희영에게 물어봤다.
▲ 비연예인 홍일점 팀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됐는데 소감과 각오는.
△ "매 대회 그렇듯 비연예인들인 우먼을 초청해 줘서 영광이고 감사하다. 야외 특설 코트라 시민들이 관심이 높아 관중들이 많을 것 같다. 특히 외국인의 관람이 많을 것 같은데 그들은 남녀 성대결이 거의 없어 이색적으로 비칠 것 같다. 열심히 뛰어 한국 방문의 재미거리를 제공할 생각이다. 이번 축제의 홍보에 일조하고 싶다"
▲ 우먼은 매 번 좋은 경기로 남자팀들을 혼내다가 막판 역전패가 많은데 원인이 무엇인가.
△ "여자팀에 고전한다면 남자팀들은 혼나도 싸다(웃음). 사실 힘에서도 밀리지만 가장 큰 것은 신장 차이다. 우리 팀은 외곽슛으로 승부하는데 막판 체력이 달리면 리바운드가 안된다. 그러면 쉽게 골밑을 주고 뒤집힌다. 그 상황이면 우리 외곽슛도 흔들려 방법이 없다"
▲ 얕은 선수층이 약점이다. 선수는 좀 보강됐나.
△ "아마추어 사회인 농구팀 리더도 뛰던 선수출신 최아영이 포워드로 영입됐다. 본인이 입단을 희망해 4~5개월 객원선수로 뛰다 지난 주 공식 입단했다. 또 하나 눈에 띈다면 훕스타즈 홍일점 강소연이 임대로 우먼 유니폼을 입고 이번 대회에 뛴게 된다.
▲ 강소연이라면? 소개를 해달라.
△ "인형미모 배우 강소연을 모른다고?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투수 강동연의 누나이자 훕스타즈 선수아닌가. 3년 전 우먼 선수이도 했다. 훕스타즈에서 뛰는 시간이 짧았는데 우리는 최소한 1쿼터 정도는 부려먹을 생각이다(웃음). 농구에 대한 애정과 열의가 대단하다. 최아영과 함께 두 명에게 기대가 크다"
▲ 1차전 상대가 한스타 2회 대회에 신생팀으로 출전했던 신영이엔씨인데 예상은?
△ "주최 측은 우리가 지길 바라는 것 아닌가(웃음)?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경기할 뿐이다. 사실 신영이 장신에다 힘이 좋아 어려운 경기가 될 것같다. 그렇지만 하는데 까지 해볼 것이다. 져도 그만 이기면 좋고"
▲ 코리아세일 농구대회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면.
△ "축제의 이벤트로 농구가 선택된 것에 감사하다. 이번을 계기로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 농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같다. 대회가 더 커지고 자주 이런 행사가 있으면 시민들과 어울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같다"
까칠하지만 속정이 깊은 김희영은 우먼의 성적이 아니라 대회 전체의 의미를 간파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대중들에게 더 많이 주목받고 사랑받을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김희영은 재미와 함께 열심히 뛰겠다는 말로 슬쩍 승부욕도 내비쳤다.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는 서울신문과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