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09-29 18:50:14
[한스타=남정식 기자] 연예인 농구단 훕스타즈의 얼굴이자 홍일점인 강소연이 여자 사회인 농구단 우먼프레스로 임대되어 핑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경기를 뛰게 됐다.
가수 로지로 연예계에 데뷔한 강소연은 본인의 이름을 되찾고 연기자로 변신했다. 청순한 이미지의 강소연은 미모와는 달리 여러 종목의 스포츠를 즐긴다. 야구, 농구에 격투기 이력도 있다. 가히 스포츠걸이라 할 만하다.
훕스타즈에서 출장시간이 짧았던 강소연은 이제 10월 1일 개막하는 코리아세일 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이하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에선 우먼프레스(이하 우먼) 선수로 마음껏 코트를 달리게 됐다. 훕스타즈 김승현 단장과 우먼 리더 김희영이 대회 규정에 맞춰 임대를 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서다.
최근 CF촬영으로 바쁜 강소연과 어렵사리 통화가 연결됐다. 우먼으로 임대된 소감과 각오, 우먼과의 인연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 이번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에선 우먼 선수로 뛰게 됐는데 본인이 원했나? 소감은.
▲ "원한 적 없고 전혀 모르고 있었다. 우먼 김희영 언니가 귀띔해 줘서 알았다. 솔직히 (이런 말 해도 되나) 훕스타즈에선 많이 뛰지 못했는데 우먼으로 가면 많이 뛸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언니들이 제의해 줘서 정말 감사했다"
△ 우먼 김희영은 최소 1쿼터(10분) 정도는 부려먹겠다고 했는데 각오는.
▲ "어제 우먼 연습에 갔는데 빡세게 시켰다. 계속 경기했는데 실전을 통한 연습이라 하더라. 오늘까지 다리가 아프다. 그런데 시합에서 1쿼터 안에 연습한 나의 실력을 다 보여줄 수 있을까? 난 몸이 늦게 풀리는데 걱정이다. 일찍 들어가 몸 풀어서 4쿼터도 뛰고 싶다. 난 많이 뛸수록 잘하는 스타일인데(웃음). 언니들에게 민폐나 안 끼쳤으면 좋겠다. 훕스타즈와 해봤으면 좋겠다. 하게 되면 꼭 골을 넣고 싶다"
△ 훕스타즈 아닌 다른 팀에서 매주 연습 한다고 들었는데.
▲ "사회인 농구팀에서 매주 토요일 장충체육관에서 4시간 연습하고 경기도 한다. 많이 뛰고 싶어 지인들을 모아 내가 팀을 만들었다. 이름은 '림바'다. 회원은 외국인, 교포, 유학생 등 포함 100여 명인데 매주 30~40명 정도 나온다. 거기선 내가 주전도 한다. 못해도 잘 못한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없어 좋다(웃음)"
△ 과거 아마추어 대회서 우먼으로 뛴 적이 있다는데 어떤 인연으로 함께 했나.
▲ "3년 전 농구를 배우고 싶어 우먼 연습에 찾아갔다. 같이 해보자고 해서 객원선수로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했다. 언니들이 많이 생각해 주고 가르쳐 주기도 했다.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 됐다. 이렇게 인연이 되려고 그랬나 보다 생각한다. 그런데 매 번 우승하던 우먼이 그때는 준우승을 했다. 나 때문인 것 같아 죄송했다. 이번 대회서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된다"
△ 이번 대회 마치고 훕스타즈로 안 돌아가고 우먼에 눌러 앉는 것 아닌가.
▲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면 그 것도 괜찮지 않을까(웃음). 그렇지만 소속이 훕스타즈니까, 또 오빠들이 기다릴 테니까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두 팀 모두에서 선수로 뛰면 제일 좋겠다(웃음)"
△ 이번 대회는 관광과 쇼핑 등 한국을 알리는 대규모 축제인데 농구로 팬들과 만나게 됐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
▲ "건전한 스포츠문화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특히 외국인들은 여자농구를 신기해 한다. 성대결로 이색 재미를 주고 싶다. 한국을 알리고 한국 여자농구를 알리는 홍보역할을 하고 싶다"
'건강 미인; 강소연은 밝았다. 우스개도 잘했고 웃기도 잘했다.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자기 뜻을 에둘러 분명히 했다. 신선하고 풋풋했다. 농구에 대해서도 열정적이었고 긍정적이었다. 인형미모라는 말에 '에이~'하면서도 싫지 않은 내색이었다. 현재 강소연은 웹드라마 '신데리아'에서 남녀 네 명의 주연 중 애프터스쿨 이주연과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는 서울신문과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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