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11-22 16:45:41
[한스타=남정식 기자] 박빙의 승부라고 예상했던 대로 FC원과 FC어벤저스의 경기는 전반까지 골이 나오지 않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어느 팀이 승리할지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21일 고양 어울림경기장)
FC원은 박영운을 원톱으로 박고 김주환, 타래 등이 수비에 치중하며 공수를 조율했다. 반면 FC어벤저스는 힘이 좋은 곽희성, 최준호 등이 중거리슛으로 대응하며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썼다. 두 팀 모두 안정된 전력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건 3쿼터 종료 1분전. 정이한의 강슛이 골키퍼 정진우의 선방으로 아웃되자 다시 정이한의 드로잉이 고유안에게 배달됐고 고유안은 이를 가볍게 차넣어 선취점을 올렸다. 조직력이 좋은 FC원의 짜임새있는 공격이 빛을 발했다.
4쿼터 FC어벤저스의 총공세를 FC원 골키퍼 션리가 차단했다. 또 곽희성의 잇단 중거리슛엔 FC원 박영운이 날카로운 슛으로 대응했다. FC원은 만회골이 급한 어벤저스 공세의 허점을 틈 타 경기 종료 30초 전 정이한이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FC어벤저스의 항복을 받아냈다.
감독 서지석의 결장으로 매 경기마다 팀을 이끈 승장 정이한과 결승 진출 소감과 전략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 예상을 깨고 FC어벤저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소감은?
▲ "예상했던 대로 아닌가?(하하) 소감이라면 일단 나를 잘 따라준 팀원들이 고맙고 무조건 내게 공을 줘야한다는 말 잘 들어줘서 내가 골을 넣은 것 같다.(웃음) 동료 팀원 모두와 기쁨을 나누겠다"
△ 감독 서지석에게 결승 진출 소식을 알렸나.
▲ "지석 형이 결승 올라가면 나온다고 했었다. 지석 형이 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기사에 꼭 써달라. (안오면 쫓아낸다고 쓸까? 라는 질문에) 지석 형이 만든 팀이라 쫓아낼 수는 없다. 경기 후 통화에서 수고했다는 칭찬해줬는데 내주에 꼭 나와야 우승할 것 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 오늘 승인을 찾는다면.
▲ "정이한의 환상적인 플레이로 꼭...(웃음) 사실 인원이 많지 않았는데 끝까지 쉬지 못한 김주환, 박영운, 첫 골 넣은 고유안 등이 열심히 뛰어준 것이 승리 원인이다"
△ 갈수록 손발이 잘 맞는데 조직력에서 저쪽에 앞섰다는 분석도 있다.
▲ "우리가 공 찬지 5년인데 워낙 발이 잘 맞는 팀이 됐다. 박영운이 포맨 뮤직비디오 주인공이라 늦게 참가했는데 그때부터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 박영운이 예선 세 번째 경기부터 나와 세골을 넣었다. 숨겨놨던 비밀병기 역할을 했다.
▲ "영향력기 가장 컸다. 원톱으로 딱 이었다. 잘 해준 박영운이도 고맙다"
△ 결승 전략은.
▲ "팀1st나 FC맨이나 다 같이 매주 차는 친구들이라 어느 팀이 올라와도 서로를 잘 아는 팀으로 즐겁게 경기할 것 같다. 우리는 서로 안 다치게 웃으면서 찬다. 누가 올라오든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 것 같다"
시끄럽고 유쾌한 팀답게 FC원은 경기장에서 부터 선수대기실까지 농담과 수다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특히 정이한의 익살은 팀원들의 수고를 덜어 주고도 남았다. 경기전 션리의 한 여성팬은 '다음 주에도 경기장에 나올 수 있도록 꼭 이겨달라'는 당부와 함께 10여 개 꽃다발과 홍삼음료를 전달했다.
경기를 마친 대기실에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아 그분이 내주에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준 홍삼먹고 이건 건가"라고. 그리고 선수들은 선물받은 꽃다발을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기실을 나섰다.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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