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11-29 18:34:55
[한스타=남정식 기자] 멋진 경기였다. 결승전답게 FC원과 FC맨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뛰어난 경기력과 페어플레이로 팬들에게 명품 경기를 선사했다.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결승전이 28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 경기장에서 벌어졌다. 대결의 맞상대는 정이한을 주축으로 하는 FC원과 이완을 비롯한 스타군단 FC맨. 두 팀은 서로를 잘 아는 사이좋은 친구 팀.
'다치지 않게 잘 하자'는 약속을 한 두 팀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휘슬이 울렸고 두 팀은 1쿼터에 돌입했다. 첫 득점은 FC원 신기현의 발끝에서 나왔다. 4분 경 치열한 중원싸움 중 신기현이 하프라인 근처서 쏜 슛이 FC맨 왼쪽 골대를 맞고 오른쪽으로 꺾이며 골망을 갈랐다.
FC원의 선취점에 FC맨 수비가 순간 흔들렸다. 이 틈을 탄 FC원은 이완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정이한이 강하게 찼고 수비 몸에 맞은 공은 골문 쪽으로 떨어졌다. 이를 김주환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토킥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1분 사이 두 골을 얻은 FC원이 앞서갔다. 흔들린 FC 수비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종료 2분 전 김주환의 코너킥을 신기현이 골문 앞에서 잘라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내용은 비등했으나 점수는 3-0으로 FC원이 리드했다. 누구도 예상못한 시작이었다.
2쿼터. 전열을 정비한 FC맨의 반격이 시작됐다. 2분만에 만회골이 나왔다. FC맨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흘렸고 혼전이 벌어지는 사이 FC맨 남우현이 가볍게 차 골로 연결시켰다. 2분 후 이번엔 FC원이 반격에 나서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FC원 정성학이 빠른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진일퇴 장군멍군이었다.
FC원이 4-1로 앞선 채 맞은 3쿼터에서 두 팀은 사력을 다해 부딪쳤고 골 잔치가 벌어졌다. 1분만에 코너킥을 얻은 FC맨은 문전으로 센터링했고 공은 남우현 가슴을 맞고 골라인 안으로 떨어졌다. 바로 반격에 나선 FC원은 신기현이 다시 골을 잡고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5-2가 됐다. 다시 1분 후 이번에 FC맨 이완이 점수 차를 좁히는 골을 성공시켜 5-3을 만들었다. FC맨의 파상공세를 파울로 끊으며 반격하던 FC원은 종료 1분 전 박영운의 크로스를 정이한이 잘라 먹으며 6-3으로 달아났다.
승부가 기운 듯한 상황서 4쿼터를 맞았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치열한 공방은 이어졌다. FC맨은 계속 FC원의 골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5분을 남기고 득점에 성공했다. 박영운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FC맨이 속공으로 역습을 펼쳤다. 이를 이완이 골로 해결했다. FC원은 롱킥으로 공을 걷어내기 바빴다. 종료 3분 전 이완이 화려한 돌파로 슛을 날렸고 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남우현이 강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5-6. 1점 차까지 추격한 FC맨의 공격은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종료 휘슬이 울렸고 두 팀 선수들은 서로에게 다가가 축하와 격려를 나누었다.
두 팀의 경기는 격렬했지만 거칠지 않았다. 빠른 공수전환과 필더들의 강력한 슛, 키퍼들의 눈부신 선방이 곁들여진 잘 차려진 화려한 식탁같았다. 페어플레이로 아무도 다친 선수가 없었고 수준높은 경기력으로 두 팀은 명품 풋살을 완성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도 돋보였다.
이렇게 연예인 풋살 초대 챔피언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우승팀 FC원이었다. 그러나 주인공 못지않게 주목을 받은 팀은 준우승의 FC맨이었다. 두 팀은 우승과 준우승으로 갈렸지만 품격높은 경기를 합작해 결승전을 결승답게 만들었다. FC원과 FC맨은 관중들과 팬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충분히 받을만 했다.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했으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에 열린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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