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12-09 16:42:09
[한스타=남정식 기자] 2012년 창단해 대부분의 멤버를 유지하고 있는 호화군단 FC어벤저스의 강점은 끈끈한 결속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한 팀워크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성적은 공동 3위에 그쳤다. 아이돌 등 유명 연예인이 다수인 팀 구성으로 볼때 다소 아쉬운 성적일 수 있다. 하지만 대회 첫 경기에서 팀1st에 0-6 참패에도 불구하고 예선 전적 2승 2무 1패로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대회 전 인터뷰에서 정진우 감독은 FC어벤저스는 공격적 성향이지만 첫 대회인 만큼 선 수비 후 역공 전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승이 목표는 아니지만 승부욕이 발동되면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대회는 끝났고 FC어벤저스는 3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팀을 이끈 정진우 감독에게 소회를 물었다.
△ 예선에서 7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준결승에서는 무득점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해 공동 3위에 그쳤다. 만족하는지.
▲ "만족한다, 만족 못한다는 건 보기에 따라 다른다. 결과에 있어서는 담담히 받아들인다. 대회 전 FC원이나 FC맨, 팀1st와 차본 적이 있고 우리가 좀 밀렸다. 상대팀들 실력을 알고 있었기에 어느정도 예상했던 성적이다. 최근 우리 스쿼드가 좀 올라서 기대를 하기도 했던 건 사실이다"
△ 득실점이 -4점인데 팀1st전에서 내준 6점이 컸다. 다른 네 팀에겐 5실점으로 안정된 전력을 보였다. 대패 원인은 뭔가.
▲ "일단 필요한 선수의 부재가 컸다. 또 이기는 전략도 짰지만 경기장에 나온 선수를 고루 기용하려다 보니까 경기가 잘 안풀렸다. 2,3점 먹었을 때 따라잡으려고 공격적으로 한 것도 되레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감독인 나의 경험 부족과 판단미스도 있었다"
△ 이번 대회 치르면서 얻은 성과는. 부족했던 부분은.
▲ "성과로는 좋은 추억을 남긴 거다. 대회가 처음이라 긴장감도 느꼈고 팀 조직력에 도움이 됐다. 아쉬운 점이라면 경험 부족한 친구들 기용으로 기대만큼 성적이 안나온 거다. 대회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다. 그러나 아쉬움 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 특별한 전력 보강 계획이 있나.
▲ "대회를 위해 따로 보강할 생각은 없다. 팀 만든 취지가 이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재미있게 오래 갈려고 했기 때문에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좋은 선수가 있고 우리 팀 취지랑 맞으면 안받을 이유는 없다"
△ 첫 연예인 대회였는데 느낀 점과 바라는 점은.
▲ "아무래도 처음이라 그런지 운영 면에서 완벽하지 못했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룰부분(백패스 1회만 허용 등)에서 혼선이 있었다. 주최 측에서 현명하게 잘 짜서 시작하는게 좋겠다. 경기장 위치도 시내서 가까운 곳이면 좋겠다. 유명 연예인의 참가를 유도하려면 경기 하이라이트 같은 영상물을 제작해 나눠 주면 스타들 참가를 권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자체적으로 제작했는데 주최 측에서 해주면 영향력 있는 스타들 참가도 늘어날 것 같다. 마치 자신이 축구 선수가 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그리고 이런 것을 하려면 기업이라든가 후원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경기장에서의 열정적 모습과 달리 정진우 감독은 차분했다. 조목 조목 경기를 분석하고 짚어야 할 점을 짚었다. 대회 후에도 연습과 친선경기를 했다는 FC어벤저스는 비수기에도 2주에 한 번은 경기장을 찾는다고 했다. 이기려는 것보다 재미있게 오래 차겠다는 취지를 가진 FC어벤저스의 발전이 기대된다.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 플렉스파워가 공동으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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