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감독 "3연승 이기스, 역전에 맛들렸다"

매 경기 최선땐 4강, 결승도 가능···"묵묵히 응원하고 함께 하는 팀원에 감사"

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7-06-30 15:52:13

올 시즌 이기스의 지휘봉을 잡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박재정 감독. 인터미션전을 역전승으로 이끌고 손으로 승리의 v를 그리고 있다. (한스타DB)

[한스타=남정식 기자] 생각하는 야구를 지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올 초 감독직에 오른 이기스 박재정 감독이 팀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기스(단장 김영찬)는 제 9회 텐아시아-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B조 예선에서 3전 3승으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기스는 지난 26일 각각 2연승으로 공동 2위였던 인터미션(단장: 오만석)을 10-7로 누르고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로써 이기스는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 중심엔 초보 감독 박재정이 있다.


텐아시아-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첫 출전에서 강력한 투 ·타를 선보여 일약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인터미션을 이기고 큰 산을 넘은 박재정 감독과 끈끈해진 이기스의 전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회 7점을 줘 어려운 경기였는데 매회 득점을 내고 역전에 성공했다고 하자 박 감독은 지난 2차전(스마일전 8-7승)도 마지막 이닝(7회)에서 역전시켰다며 그 분위기가 오늘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밝히며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이기스와 인터미션 선수들이 경기 후 마운드에 모여 서로 격려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스타DB)

만만하지 않았던 인터미션전의 평가에 대해선 서로가 잘 아는 상대였고 특히 우리 팀 잘하는 선수 세 명(백종승, 김시훈, 김도형)이 건너가 서로 잘 하는 선수들끼리 한 번 붙어보자고 해서 우리도 전력을 다해서 맞섰다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 역전을 이끌어 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3전 전승으로 남은 예선 두 경기에 대한 각오를 묻자 거창하게 미리 계획하는 것 보다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면 4강 오르고 결승까지 가지 않겠나며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하면 그게 쌓여서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이날 동점 3루타를 친 최용진이 경기 MVP가 됐지만 감독 입장에서 본 수훈선수를 묻자 박 감독은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함께 뛰어준 선수 모두가 너무 고맙다고 했다. 이어 감독을 처음하며 느낀게 사실 뒤에서 희생해 주는 선수들이 더 감사하고 미안하고 고맙더라고 솔직한 답을 했다.


초보 감독 박재정이 진심을 담은 마지막 인사를 팀원들에게 전했다. "당장의 승리타점, 안타, 좋은 투구도 감사하지만 뒤에서 묵묵히 벤치에서 응원하고 함께 해주는 모든 팀원에게 감사드린다"


12개 연예인 야구단이 참가하는 제9회 텐아시아-한스타 연예인야구대회는 프로야구가 없는 매주 월요일 19시, 21시 30분 두 경기씩 열린다. 한경티비텐(TV10, http://tenasia.hankyung.com)에서 생중계 예정. 입장은 무료.


한편, 제9회 텐아시아-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경 텐아시아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고양시야구소프트볼협회, 팡팡티비, 투바엔터테인먼트, 넥스트스토리(주), (주)탑엔드, 하이병원, 플렉스파워, 게임원이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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