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7-09-15 08:07:50
[한스타=서기찬 기자] "쓰레기들이 한 줄 알았다"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문성근이 국정원의 합성사진에 분노했다. 동료 배우 김여진을 걱정하기도 했다.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문성근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문성근은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다. 그냥 쓰레기들이 한 줄 알았다. 국정원이 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강조했다.
문성근은 MB정부 시기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활동 압박을 지시한 문건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됐다.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에서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사진을 제작 유포한 것도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문성근은 “김여진과 1시간 전 쯤 통화를 했는데 담담한 척 하는 것 같더라. 나는 아이들이 모두 컸지만, 김여진은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문성근은 “김여진은 그냥 담담한 척 얘기를 하더라. 자기도 이번 소송에 참여를 해야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또 문성근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여러가지가 있지만 ‘노사모’(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에 가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성근은 오는 1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블랙리스트 피해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