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7-10-26 10:35:45
[한스타=서기찬 기자] "꼬인다, 꼬여" "야구가 이렇게 말리는구나" "안돼도 심하게 안되네 ㅠㅠ"
폴라베어스(감독: 조빈)에 일격을 맞은 천하무적(감독:이경필) 선수들이 덕아웃을 빠져 나오며 한 두마디씩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천하무적은 지난 23일 고양시 장항야구장(구 킨텍스야구장)에서 열린 제10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폴라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11로 져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스포츠 경기야 이기고 지는 것이 늘 있는 일이고 적당히 운도 따라주는 것이 다반사다. 그러나 이날 천하무적은 공격과 수비에서 실력 외에 운이 전혀 따라 주지 않았다. 게다가 평소에는 쉽게 잡을 수 있는 공도 놓치는 등 결정적인 실책이 3개나 나왔다.
천하무적의 에이스급인 곽동직과 백승재가 이어 던진 마운드도 제구가 안돼 사사구를 남발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선발 곽동직은 3과 1/3이닝 동안 안타는 3개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볼넷을 7개, 몸에 맞는 공 1개 등을 허용하며 6실점(4자책)했다. 2/3 이닝을 던진 백승재 역시 폴라베어스 11타자를 맞아 4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천하무적의 공격도 빈공이었다. 어쩌다 잘 맞은 공은 폴라베어스 수비 정면으로 가기 일쑤였다. 5회까지 4안타 4볼넷만 얻었을 뿐이다. 1회초 마리오가 2루타를 치고 백승재가 안타를 쳐 1점을 낸 것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천하무적의 간판스타 김창렬(3타수 무안타)과 이병진(2타수 무안타)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천하무적을 꺾은 폴라베어스와 개그콘서트를 따돌린 조마조마는 오는 30일 8강전을 치른다. 조마조마는 오후 7시에 이기스(감독: 박재정)와, 폴라베어스는 오후 9시30분에 라바(감독: 박충수)와 각각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10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제10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인터넷 언론사 (주)한스타미디어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 게임원, 하이병원, 상쾌한스타가 공동으로 후원한다. 결승전은 11월13일 예정.
그리고 개그콘서트 야구단 매니저 최태윤씨가 진행하는 아프리카TV ‘최반장의 쇼미더스포츠’(http://www.afreecatv.com/twinrock)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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