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7-11-09 10:09:15
[한스타=서기찬 기자] 아이유와 이승기가 드라마로 컴백한다.
국민 여동생, 국민 남동생으로 불린 두 청춘스타가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일 예정이다.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박해영 극본, 김원석 연출)의 여주인공으로 거론됐다. 이에 앞서 국민 남동생 이승기는 tvN 새 드라마 '화유기'의 출연을 확정했다.
아이유 소속사 측은 '나의 아저씨' 출연 보도와 관련해 "검토 중인 상황일 뿐, 확정 지은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토 중, 확정 아니다'는 업계에서 대개 세부사항만이 남았음을 의미하는 바. 출연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이유는 올해 초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수수한 20대 그 나이 또래의 매력을, 9월 발표한 '꽃 갈피 둘' 앨범으로는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음원 깡패'의 파워를 입증했다. 예능, 음악을 휘어잡은 그녀의 다음 행보는 연기다.
아이유는 2011년 '드림하이' 이후 많은 드라마에서 활약한 만능 엔터테이너. 다만 배우로 빛을 낸 작품은 2015년 '프로듀사'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저씨'는 '또! 오해영' 신드롬을 일으킨 박해영 작가와 '성균관 스캔들 '시그널' 등 연출하는 작품마다 성공을 맛본 김원석 PD가 호흡을 맞춘 작품. 연기파 배우 이선균이 남주인공으로 이미 확정됐다. 아이유에게 배우로서 다시 도약할 날개가 되어줄 작품으로 적합하다.
이승기가 전역하기 전부터 출연할 거라 말이 많았던 '화유기' 또한 tvN이 올해 하반기 내놓는 기대작이다. '최고의 사랑'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박홍균 PD, 홍자매, 차승원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전역한 이승기의 복귀작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이승기는 주인공 손오공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화려한 스타일과 독보적 오만함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인물이다. 이승기 또한 연기, 예능, 노래 모든 분야에서 빠지지 않는 스타. 심지어 그가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 대부분이 성공해 '화유기'를 향한 관심도 크다.
다만, 이승기는 2년여 동안 연예계를 떠나 생활한 만큼, 그 공백기를 완전히 무시할 순 없다. 2년 전과 지금의 드라마 분위기도 많이 달라져 있어 이승기의 적응력, 캐릭터 소화능력이 어떻게 표출될지도 관건이다.
이승기가 출연하는 '화유기'는 오는 12월 23일, 아이유가 유력한 '나의 아저씨'는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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