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7-12-20 14:17:10
[한스타=서기찬 기자] 1970년대 홍콩을 기억하십니까?
19일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는 중국 봉황망(凤凰网)이 보도한 할리우드 영화 못지 않게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홍콩 영화에서 볼 법한 1970년대 모습을 공개했다.
홍콩(香港)은 중화인민공화국의 남동부에 있는 특별행정구. 정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 홍콩 특별행정구다. 홍콩 섬(중국어 정체: 香港島)과 가우룽(중국어 정체: 九龍)과 신계(新界) 및 그 밖의 230개의 부속 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가까운 도시는 광둥성 선전 시와 마카오.
홍콩의 역사는 구석기 시대까지 그 기원이 올라간다. 이 지역은 진 시황제 시절에 첫 번째로 병합되었으며, 당나라와 송나라 당시 무역항과 해군 기지로 활용되었다. 이 지역의 첫 번째 서구인은 1513년에 상륙한 포르투갈인인 조르제 알바레스이다. 영국과의 접점은 동인도 회사가 광둥 성 근처 도시에 무역항을 건설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1839년에 청나라의 승인으로 이루어진 아편 수입 금지안은 중국과 영국 사이의 제1차 아편 전쟁을 낳았다. 홍콩 섬은 1841년 영국군에 의해 점령되었고, 난징 조약으로 청나라로부터 홍콩 섬이 정식으로 양도되었다. 이듬해 영국은 빅토리아 시티의 건립과 함께 홍콩총독부를 신설하였다. 1860년 중국의 제2차 아편 전쟁 패배 이후에 가우룽(구룡)이 베이징 조약 하에 영속적으로 영국에 귀속되었다. 1898년에 영국은 홍콩과 인접한 북부 섬과 신 행정구역으로 알려진 신제(신계)를 99년 간 조차받았다. 19세기의 홍콩은 영국의 주요 무역항이었다. 홍콩은 영국의 물산 집산지로써 활용되는 자유 무역항으로 선언되었고 가우룽 반도-광둥 성간 철도가 개통되었으며 또한 영국식 교육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1870년대 ~ 1880년대 이후 홍콩은 아시아의 영국령 중에서 가장 빅토리아 문화가 개화된 지역이 되었다.
1941년 12월 8일 일본 제국은 홍콩을 점령했다. 홍콩이 일본 제국에게 지배 받는 동안 시민들은 강제 배급에 의해 식량 부족에 시달렸고 전쟁 국채 발행을 위한 통화 환율 정책의 강제로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전쟁 전 홍콩의 인구는 160만이었으나, 영국이 식민지 지배권을 회복한 1945년 8월에는 거의 60만으로 줄었다.
1949년 국공내전 이후 중화민국이 중국 대륙에서 타이완으로 패퇴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었을 때, 중국 공산당의 억압을 피하기 위해 많은 중국인이 이주하였다[1]. 1978년 중화인민공화국이 경제 개혁안을 시작했을 때, 홍콩은 중국 대륙에 투자되는 외국 자금의 주요 공급원이 되었다. 이듬해 선전 경제 특구가 설치되었고, 재정과 금융 분야에서 계속해서 영향력이 커지면서 홍콩의 산업은 제조업과 섬유에서 점진적으로 서비스 업종으로 대체되었다.
1984년에 중화인민공화국과 영국은 1997년에 홍콩의 주권을 영국에서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이전하는 것에 동의하는 조약에 서명하였다. 이 조약은 홍콩이 50년 동안 법과 자치권을 유지하는 특별 행정 구역으로 수행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양도 후 헌법으로서의 역할을 하는홍콩 기본법 은 1990년에 제정되었다. 홍콩 주권 양도는 1997년 7월 1일 자정을 기점으로 치러졌고 둥젠화는 홍콩의 첫 번째 홍콩 특별 행정구 행정 장관으로 취임하였다.
홍콩의 경제는 1997년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덮친 아시아 외환 위기에 영향을 받았다. H5N1 (조류 독감) 역시 그 해 홍콩을 뒤덮었다. 공항 중심 프로그램(Airport Core Program)은 6년간의 공사 이후에 1998년 홍콩 국제공항의 개항을 이끌었다. 이 프로젝트는 야심찬 1980년대에 기안된 항만, 공항 발전 계획의 일환이었다. 2003년도 초반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 홍콩에 나타났다.
항간에 홍콩이 2020년 중국 본토에 위치한 경제 특구 선전 시와 통합된다는 잘못된 소문이 있으나 일부 중국 내 그리고 홍콩내 친(親)공산당 정부 인사들의 주장이 뉴스에 나온 것으로 잘못된 것이며 현재 홍콩과 중국 본토와의 심각한 갈등을 보고 있자면 매우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50년 간의 자치권이 소멸된다고 명시된 홍콩법으로 인해 홍콩의 자치가 2047년 소멸되어 자치권이 중국 중앙정부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이는 확정되지 않았고, 실현 가능성도 적은 내용이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