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순간] 2016년 라바 V2... '야구 명가' 우뚝

2011년 한스타 1회 우승한 오도씨, 라바 이름으로 정상 탈환... 승리투수 지상민 다승왕

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8-01-03 05:48:58

{한스타 연예인 야구 7년, '그때 그 순간'} <8> 2016년 8회대회 라바, 정상 탈환


라바가 2016년 10월21일 서울 구의야구공원에서 열린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이기스를 꺾고 우승했다. 라바 박충수 감독(왼쪽에서 네번째), 이정호 구단주(왼쪽에서 다섯번째), 개그맨 변기수(왼쪽에서 여섯번째)등이 우승컵과 우승기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그 옆은 축하공연을 한 걸그룹 에이걸스.(한스타DB) 라바가 2016년 10월21일 서울 구의야구공원에서 열린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이기스를 꺾고 우승했다. 양 팀이 경기 후 단체사진을 함께 촬영했다. (한스타DB)

[한스타=서기찬 기자] SBS 개그맨들이 주축이 된 연예인 야구단 라바(감독 박충수)가 2016년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우승기를 들어올리면서 '야구 명가' 반열에 올라섰다.
2011년 1회 대회부터 8회까지 진행된 한스타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팀은 조마조마(2회, 6회)이어 두 번째.


라바는 2016년 10월21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구의야구장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이기스(감독: 이철민)를 12-7로 꺾고 우승했다. 2011년 제 1회 대회서 라바의 전신 오도씨로 우승한 이후 5년만에 다시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6년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무패가도를 달렸던 라바는 이날도 투타에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며 우승 후보 다운 면모를 여지없이 과시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라바는 배우 지상민을, 이기스는 뮤지컬배우 김용덕을 내세워 에이스들의 자존심 대결을 예고했다. 두 팀은 결승전답게 명승부를 펼치며 진행됐다.


1회 두 에이스들의 공엔 힘이 넘쳤다. 선공의 이기스는 지상민의 빠른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라바도 김용덕에 막히며 안타 하나를 기록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2회 말 라바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한상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3루까지 진출했다. 이때 이기스 김용덕이 다음 타자와의 승부때 포수 양혁준을 공을 뒤로 빠트리자 한상준이 쏜살같이 홈을 밟았다. 안타 없이 빠른 발로 1점을 얻어 라바가 1-0으로 앞섰다.


3회 초 이기스가 반격에 나섰다. 첫 타자 볼넷으로 무사 1루. 다음 홍승현의 내야 땅볼을 라바 3루수가 1루로 악송구해 타자주자를 살려줬다. 이때 라바 배터리는 호흡이 맞지않았는지 투수 폭투와 포일이 연거푸 나오며 어이없이 2점을 헌납했다. 이어 최용진이 중견수 뜬공을 쳐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3-1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3회 말 라바도 이기스 포수 실책으로 1득점해 3-2로 추격했다. 지상민은 4회 초 이기스 공격을 또 삼자범퇴로 막자 라바타자들은 힘을 냈다. 안타에 볼넷 두 개로 무사만루를 만들었다. 이기스는 이때 김용덕을 내리고 김경회를 구원으로 올렸다.


2016년 제8회 대회 라바와 이기스의 결승전에서 라바의 선발투수로 나선 지상민. 이기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우승을 견인했다. 2016년 제8회 대회 결승전, 이기스 선발투수 김용덕. 3회까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4회 무사만루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김경회에게 넘겼다. (한스타DB)

바뀐 투수를 맞은 첫 타자 김대훈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김경회 폭투로 거저 1점을 얻었다. 5-3으로 역전. 다음 타자 윤한솔은 중전 2루타로 김대훈까지 불러들여 6-3. 이어 한상준의 희생타로 7-3, 라바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라바는 5회 1점, 6회 4점, 7회 1점 등 6점을 추가했고 이기스는 6, 7회 각각 3점, 1점을 쫓아갔으나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13-7 라바의 승리. 5이닝 3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라바 지상민은 다승왕에 올랐다.


라바는 환호했고 이기스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경기 전 이기스 이철민 감독은 에이스 백종승(현 인터미션)의 결장으로 투수력의 공백을 우려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득점력이 높았던 이기스와 방어율이 좋았던 라바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예견됐지만 막상 투타 모두에서 라바가 우세했다.


한편 8회째를 맞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는 2016년 5월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간 매주 월요일 의정부 녹양 시민야구장(의정부시 체육로 136)에서 경기를 가졌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는 A, B조 각각 조별 에선을 거쳐 각조 상위 2개팀이 4강에 올라 준결승전, 결승전을 치뤄 우승 팀을 가렸다. A조는 7회 챔프 천하무적을 비롯하여 개그콘서트, 이기스, 조마조마, 외인구단이 속해있고 B조에는 7회대회 준우승 팀인 공놀이야, 라바, 폴라베어스, 컬투치킨스로 이루어졌다.
우승 라바, 준우승 이기스에 이어 공놀이야와 외인구단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 했으며 하늘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함께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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