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8-01-12 05:56:18
[한스타=서기찬 기자] 북랩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민과 대안을 담은 교육 칼럼니스트 김재국 박사의 ‘사교육 1번지! 대치동 돼지 엄마의 추억’을 출간했다.
‘사교육 1번지! 대치동 돼지 엄마의 추억’은 우리 교육의 해묵은 과제인 비정상적인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고, 공교육을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한 칼럼집이다.
이 책은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의 명문대 입학을 보장한다는 우스갯말이 회자될 정도로 우리 교육에서 사교육에 대한 믿음은 가히 맹목적이라는 현실진단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엄마의 정보력은 흔히 ‘돼지 엄마’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돼지 엄마’란 사교육 정보에 정통하여 다른 엄마들을 이끌며 권력을 행사하는 이들을 이르는 말이다. 그들은 다수의 학부모들이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샅샅이 알고 있다. 때문에 잔혹하기까지 한 대한민국 사교육의 현실에서 ‘새끼 돼지’를 자청하는 무리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여기에 내 자녀의 입시 명운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자는 이제 돼지 엄마의 발걸음과 수첩에 입시 당락이 좌우되던 시대에 결별을 선언할 때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교육의 새 물결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이야기한다. 일등만을 위해 경쟁으로 내달리게 하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 교육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두고, 그 목표를 가로막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의 초점으로 삼고 있다. 또한 교육의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고민한 교육법이 담겨 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인간을 서열화하지 말고 인간 그 자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 교육사에서 돼지 엄마의 영향력이 사라져 먼 훗날 아득한 추억으로만 떠올릴 수 있었으면 하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30여년간 공교육을 실천하는 학교의 현장 교사로 살아오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깊은 고민과 함께 그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대학교 재학 중에 인문대학 학생회장에 당선되어 민주화운동에도 동참했던 그는 교사가 된 후 참교육 실천을 위해 열정을 쏟았다. 더불어 교육 칼럼니스트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고심하며 지역신문에 교육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충북보건과학대학교와 충북대학교 강사 및 세광고등학교를 거쳐 세광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 중이다. 문학평론가로도 활동 중이며, 다년간 내륙문학회 사무국장과 회장 및 충북작가회의 편집국장, 이사를 역임하며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 등재지와 등재 후보지에 학술논문 20여편을 상재하였다.
저서로 ‘사이버리즘과 사이버소설(국학자료원)’, ‘디지털시대의 대중소설론(예림기획)’ 등과 공동 저서로는 ‘대중문학의 이해(도서출판 청예원)’, ‘현대소설의 이해(새문사)’, ‘역사소설이란 무엇인가(예림기획)’, ‘과학소설이란 무엇인가(국학자료원)’, ‘무협소설이란 무엇인가(예림기획)’, ‘연애소설이란 무엇인가(국학자료원)’, ‘과정중심평가로 대학간다(이담북스)’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웹사이트: http://www.book.co.kr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