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8-02-01 09:24:53
[한스타= 서기찬 기자] 최근 24시간 영업을 하는 무인 레스토랑이 중국에 처음 생겨 많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는 중국 봉황망(凤凰网) 보도를 인용, 최근 저장성(浙江省·절강성) 항저우(杭州)에 주문부터 결제, 음식을 받는 것까지 소비자가 직접 해야 하는 스마트 쭝쯔(粽子) 전문점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전문점은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무인 레스토랑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쭝쯔는 일종의 우리나라 송편 같은 것으로 갈대 잎이나 죽순 껍질에 찹쌀을 넣고 대추만을 넣거나, 양념한 돼지고기 살코기, 혹은 계란 노른자 등의 소를 넣고 예쁜 모양으로 싸서 찐 것이다. 중국 길거리에서 찰밥을 갈대잎이나 야자잎에 넣고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실로 묶어 파는 것이 바로 쭝쯔다. 그중에서 항저우 부근 자싱지 방의 것이 가장 유명하다. 중국인들은 음력 오월오일 단오날, 쭝쯔(粽子)를 먹는 풍습이 있다.
해당 전문점의 우(吴) 점장은 "직원이 없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지만 24시간 영업하는 레스토랑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40개의 ‘배식창구’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먹고 싶은 푸드 코트에 가서 문 앞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증한 후 결제하면 쭝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줄을 길게 서지 않고 음식을 바로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음식이 바로 조리되는 배식창구는 다르다. 식탁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증하면 메뉴판이 화면에 뜨고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요리사에게 바로 주문이 간다. 요리사가 조리된 음식을 자율배식창구에 넣으면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가 보내진다. 소비자는 문자에 적힌 비밀번호를 창구 앞에 부착된 번호판에 입력하고 요리를 받으면 된다.
소비자들은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매장 내부에서 AR 게임을 하고 행사 정보도 알 수 있다.
해당 전문점을 방문한 한 소비자는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라서 매번 올 때마다 기다렸는데 무인시스템이 도입되고 나서 기다리지 않아 좋다"며 "24시간 운영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 더욱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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