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선경 ‘비주얼 스토리 - 감성 ; 공감’ 기획 초대전

내달 7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갤러리 써포먼트

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8-02-20 16:06:08

서선경, Visual Story-Blue Allegro, 116.8x91cm, acrylic, oil pastel on canvas, 2017. (갤러리 써포먼트)

[한스타=서기찬 기자] 흩어진 우리의 감성을 시각적 이미지라는 언어로 전환해 세상과 소통하는 서선경 작가의 초대전이 갤러리 써포먼트에서 개최된다.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위치한 갤러리 써포먼트(대표 오수정)는 따뜻한 색감 속에 자유롭고 리드미컬한 붓질을 드러내는 서선경 작가의 <비주얼 스토리(Visual Story) - 감성 ; 공감>전을 이달 20일(화)부터 3월 7일(수)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을 뒤로하고 서서히 만물이 움직이는 봄을 서선경 작가의 율동적인 색채와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대상의 형태, 색감 혹은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분위기나 소리, 향, 촉감 그리고 이로 말미암은 상상들은 작가에게 그림의 작은 실마리를 던져 준다. 작가가 설정한 화면으로 옮겨 온 조형 요소들은 그들만의 관계를 재설정한다. 하나의 선과 색은 다른 선과 색을 불러 온다. 이처럼 재설정된 공간 속에서 선과 색은 겹겹이 쌓여 간다.


조형 요소들은 정형화된 형상으로서의 어떤 대상을 재현하거나 하나의 주제 아래 스타일 혹은 그림 패턴을 반복하기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이는 작가 또는 관람자의 감성이라는 큰 흐름 안에서 존재한다. 흔들리는 잎, 귓가의 풍경 소리, 혹은 옷자락이 날리는 정도에 따라 보이지 않는 바람의 성격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작가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며 다양한 가능성을 품는다”며 “지나온 시간과 기억, 상상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과 그림으로 초대해 관람자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감성을 자극받길 바란다”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비주얼 스토리 - 감성 ; 공감>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작가와의 대화는 이달 23일(금) 오후 7시 갤러리 써포먼트에서 리셉션과 함께 개최된다.


한편 이화여대 회화과와 시각디자인 석사를 마친 서선경 작가는 싱가포르, 홍콩 아트페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호텔이나 리조트 등 퍼블릭 공간에서 선호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또한 제11회 서울미술대상전 우수상 및 다수의 공모전에 수상한 역량 있는 작가로 앞으로의 작품 활동과 행보가 기대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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