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8-04-22 12:04:20
[한스타=서기찬 기자] 시적 운율 위에 쉽게 풀어쓴 노랫말로 여러 히트곡의 가사를 쓴 시인 출신 작사가 김광련의 가사집이 출간됐다.
북랩은 ‘그대가 와요’, ‘요요요’ 등 김광련의 31편의 발표곡과 129편의 미발표곡등 160편의 가사를 수록한 노랫말 시집 <추억이 사랑을 불러오리라>를 펴냈다.
김광련은 2006년에 시인으로 등단한 경력이 있는 작사가이다. 시인 활동 중 ‘당신은’, ‘가장 행복한 여인’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작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김성봉, 김백현, 한기철 등 다수의 작곡가와 호흡을 맞춰왔다.
작곡가 최종혁은 “김광련 시인은 시를 기초로 한 탄탄한 바탕 위에 쉽게 풀어쓰는 단어구사 능력이 좋다”며 “장래가 촉망되는 작사가”라고 평한바 있다.
최종혁 작곡가의 평은 이번 책에 수록된 가사에서도 드러난다. ‘추억 속의 그대’라는 곡에서는 ‘너와 나 까마득하게 잊고 살다가도/비 내리거나 눈이 내리면/추억들이 눈꽃송이처럼 피어나/보고 싶은 마음 빗방울 수만큼 가득해’와 같은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가 하면, ‘건강이 최고’라는 곡에서는 ‘여우같은 마누라도 내 몸 하나 아프면/아무 소용없다네 건강이 최고라네/토끼 같은 내 새끼도 내 몸 하나 아프면/아무 소용없다네 찬밥신세라네’와 같은 흥겨운 가요 가사가 눈에 들어온다.
이 책에는 그녀의 가사 160편이 4장에 걸쳐 실려 있다. 1장은 ‘바람의 여인’, ‘하이 하이’ 등 발표 가요, 2장은 미발표 가요, 3장은 미발표 동요, 4장은 아직 곡이 정해지지 않은 미발표 가요를 묶었다. 각 노랫말을 시집과 같은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가사집을 출간한 작사가 김광련은 “출판을 앞두고 이제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설렘과 두려움이 가득하다”며 “바람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저자는 울산 출생으로 작사가이자 시인이다. 2006년 ‘한비문학’에서 ‘은사시나무’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와 울산문인협회의 회원으로 있다. 작사가 활동은 ‘당신은’, ‘가장 행복한 여인’이라는 노래로 시작했다. 2017년에는 ‘작곡가 최종혁과 작사가 김광련의 음악세상’이라는 음반을 발표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이자 한국가요작가협회 울산지부 이사, 한국대중음악인협회 울산지부 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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