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8-07-06 15:15:41
[한스타=서기찬 기자] 바른북스 출판사가 신간 SF소설 ‘뮤테이션’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조작식품(GMO)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하고 있다. 알러지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 간 전이(gene transfer)’도 된다고 한다. GMO 식품의 조작된 유전자가 몸의 세포 또는 장에 있는 박테리아로 전이된다.
장편 SF소설인 ‘뮤테이션’의 이야기는 이 유전자 간 전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동물과 식물의 유전자가 서로 전이되면서 돌연변이가 되어 인간을 공격하는 이야기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 동식물이 GMO 정도로 연합체가 되지는 않겠지만 만약 ‘고농도의 방사능’에 노출된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다.
인간의 욕심이 고농도의 방사능을 통해 유전자 조작으로 ‘동식물 연합체’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 이 괴물은 인간과 자연을 흡수하면서 성장해나간다. 인간이 화염방사기로 공격해보지만 포자와 뿌리를 통해 더 널리 퍼져나간다. 결국 동식물 연합체는 교통수단과 상하수도 시설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된다. 결국 유엔이 동식물 연합체와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을까. 또한 주인공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수 있었을까.
이 이야기는 한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시간적으로는 30년, 공간적으로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와 우주로까지 그 상상력을 펼쳐본다. 유전자조작, 방사능오염은 물론 기후변화, 물 부족, 식량 전쟁, 환태평양 불의 고리, 국제공동연구, 유전자복원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소개: 임서원, 임서준, 임대웅, 최문선 지음
‘뮤테이션’은 저자 가족이 2년간 휴가를 다니며 차 속에서 지어낸 이야기다. 그래서 저자는 온 가족이다. 임서원, 임서준은 서울상지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고 임대웅은 ㈜에코앤파트너스 대표파트너이자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이다. 최문선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조교수이다.
◇출판사 서평
유전자조작식품(GMO),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는 아니다.
누구나 미세먼지 때문에 힘들어한다. 숨 쉬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느끼지 않는다. 바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전자조작식품(GMO :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은 광범위하게 우리 자신과 가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GMO는 거대 자본에 의해 탄생됐다. 이 자본은 식량문제 해결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유전자조작식품의 위험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환경 문제는 인류의 생존이자 미래다.
‘뮤테이션’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위협을 ‘동식물 연합체’라는 돌연변이 괴물로 재해석한 SF소설이다. 이 괴물은 인간으로부터 왔지만 전 세계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특이하게도 이 괴물은 인간을 습격하지만 죽이지 않고 흡수해버린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동식물 연합체의 한 부분이 되고 죽지도 못한다.
저자들은 한가족이다. 저자들은 동식물 연합체라는 괴물이 사람의 욕심과 잘못된 경제 의식으로 생겨났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가족애는 물론 현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인류애,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자연을 존중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 이유로 우리 모두는 신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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