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귀웅 기자
kwiung7@gmail.com | 2018-10-29 09:02:56
[한스타= 박귀웅 기자] 기존의 색 개념을 넘어서는 색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과 그 사실을 은폐하려는 비밀조직 간의 대립과 사투를 그린 스릴러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기존의 색 개념을 벗어난 색을 발견했다는 가정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발견을 알리려는 자와 그것을 막고 독점하려는 자의 대립을 보여주어 인간의 욕망이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룬 소설 ‘허색’을 펴냈다.
이 책은 주인공인 레이첼 윤이 한 장님으로부터 하얀색보다 더 하얀색 빛을 내뿜는 돌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돌의 비밀을 알고 있을 장님을 찾아 헤매던 레이첼은 그 돌을 개발해낸 비밀조직이 존재하고 그들이 기존의 색 개념을 넘어서는 색인 허색들을 독점해 무기로써 이용하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된다. 레이첼은 연인인 데이빗 시스티나, 그 비밀조직을 무너뜨릴 동료를 모으기 위해 레이첼에게 조직의 비밀을 폭로한 전 조직원 레이나, 그리고 비밀조직에 대한 실마리를 잡기 위해 레이나를 찾아온 형사와 그의 조수를 동료로 삼아 색을 무기로 이용하려는 비밀조직의 야욕에 맞선다.
작가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이 욕망을 극도로 추구하면 어떠한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되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남들을 지배하고 싶다는 욕망에 따라 기존의 개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색을 무기로 사용하려는 비밀조직의 총수, 새로운 색을 만들어내겠다는 욕망에 따라 몸을 혹사해 결국 시력을 잃어버린 미술가, 새로운 색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결국 비밀조직과 사투를 벌이게 된 레이첼 등 욕망을 추구했던 이들이 그 결과 어떠한 결과를 맞게 되는지 독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작가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작가는 욕망은 인간을 진보하게 만드는 힘이라면서도 그런 욕망에 삼켜지거나 욕망 자체가 일그러져 버렸다면 인간은 진보를 멈출 것이라고 강조한다.
작가 이상우는 특유의 관점으로 세상을 분석해 색다른 결론을 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이야기꾼이다. 그러한 자신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소설가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독자들과 교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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