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알차게" 10월5일부터 서울거리 예술축제

오늘의 뉴스 / 서기찬 / 2017-09-22 11:36:24
8일까지, 서울광장, 세종대로 일대서... 주철환 문화재단 대표 추천공연 8
서울거리 예술축제 2017 개막작 '무아레' (서울시)

[한스타=서기찬 기자] 추석 황금연휴 기간, 서울 한 복판에서 공연의 바다에 빠져보자.


오는 10월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서울광장, 세종대로 일대에서 서울거리 예술축제2017(옛 하이서울페스티벌)가 펼쳐진다. 올해는 ‘유쾌한 위로’를 주제로 해외 16개와 국내 31개 작품이 총 145회의 거리예술 공연을 펼치며,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이 가운데 축제를 주관하는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가 추천하는 주요 작품 8편을 소개한다.


서울거리 예술축제 2017 참가작 '키프레임'.(서울시)

공감! 해외 작품 3


‘키프레임’은 프랑스 그룹 랩스가 선보인다. 랩스는 영상, 조명 설치물 그리고 멀티미디어 장비를 이용해 예술적 영감을 발전시키는 단체다. 이번에 선보이는 키프레임은 사람의 신체 동작과 움직임을 본 따 장난기 넘치는 포즈들을 연출했다.


‘기둥’은 스페인 예술가 호안 까딸라가 선보이는 거리예술이다. 기둥 하나를 가지고 무용, 서커스, 연극을 한 데 어우러내고 있다. 또 관객들을 공연에 직접 참여시켜 각자 경험과 아이디어를 발산하게 한다. 공간에서 사람과 물체, 주변환경이 서로 소통하며 놀이를 즐긴다.


‘그래비티.0’는 트램폴린과 구조물 위에서 구르고 뛰어오르고 추락하며 중력을 거슬러 솟구치기를 반복한다. 아찔한 묘기와 움직임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한 공간 안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저마다 개성을 유지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지를 연출한다. 프랑스 얀 뢰르 무용단 공연이다.


서울거리 에술축제 2017 참가작 '고물수레'. (서울시)

위로! 국내 작품 3


‘고물수레’는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폐지 줍는 할머니가 등장한다. 배우의 연기가 아니라 인형을 이용해 폐지를 줍는 할머니 모습을 그려내고, 일상 공간인 거리에서 독특한 경험을 마주하게 한다. 서커스 기반 광대로 저글링, 코미디, 마임, 서커스 스킬을 결합한 공연을 연출해온 마린보이에서 제작했다.


‘나, 봉앤줄’은 봉과 줄의 서커스 기예와 가야금, 대금연주, 소리의 전통연희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떨어질 걸 알면서도 봉과 줄에 끊임없이 올라가는 한 남자의 모습을 통해 불확실한 내일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엿본다. 안재현이 연출과 기예를 동시에 맡았다.


‘마사지사’는 비주얼씨어터 꽃이 기획한 공연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민 공동체 퍼포먼스다. 거리 마사지로 육성된 시민 공연자들이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우리에게서 태어난 종이인간들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을 마주하고 안아주는 제의적인 예술 치유공연이다.


서울거리에술축제2017 개막작에서 이승환 밴드는 길거리 에술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펼친다. (서울시)

화제의 개폐막 공연


개막작 ‘무아레(Muaré Experience)’는 영국 록밴드 뒤샹 파일럿과 스페인, 아르헨티나의 연합 퍼포먼스팀 보알라(Voalá)의 공중 퍼포먼스 공연이다. 한국 대표 가수 이승환 밴드가 개막 첫날 함께 참여해 거리예술과 대중예술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선보인다.


폐막작 ‘불꽃을 따라(Su A Feu)+트랜스포밍 서울’은 스페인 데브루 벨자크, 한국 예술불꽃 화(花, 火)랑, 아시안 체어샷이 함께 화려한 불꽃쇼를 펼칠 예정이다. (문의: 서울문화재단 축제추진단 02-3290-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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