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웨스턴의 클래식, '장고'를 다시...

인터뷰&칼럼 / 서기찬 / 2018-09-27 16:28:16
[EBS 영화] 29일 밤 세계의 명화... 28일엔 '휴고', 30일 '굿 윌 헌팅' '장군의 아들' 편성

[ebs 주말 영화로 힐링!]



- 9월28일 금요일 밤 1시15분 금요극장에서 감상할 작품은 ‘휴고(Hugo, 2011, 감독: 마틴 스콜세지)’입니다. 에이사 버터필드, 클로이 모레츠, 벤 킹슬리, 주드 로, 크리스토퍼 리 등 출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택시 드라이버〉를 시작으로 <좋은 친구들>, <갱스 오브 뉴욕>,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미국의 겉모습 뒤에 감춰진 어두운 사회상을 탁월한 연출력으로 담아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완성한 그의 첫 3D 작품.
<휴고>는 아동 도서 삽화가로 유명한 '브라이언 셀즈닉'의 그림책 <위고 카브레>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연속된 그림과 글을 모두 해독하며 읽어나가는 독특한 작품으로 마틴 스콜세지는 막내딸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자신도 책속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고 영화화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합니다.
* 가족영화로 OK, 다만 방영 시간이 너무 늦어서...



- 9월29일 토요일 밤 10시55분 세계의 명화에서 준비한 작품은 ‘장고(Django, 1966, 감독: 세르지오 코르부치)’입니다. 프랑코 네로, 호세 보달로, 로레다나 누시악, 에두아르도 파야르도 등이 나옵니다.
세르지오 레오네와 함께 ‘이탈리안 웨스턴’ 혹은 ‘스파게티 웨스턴’(이후 스파게티 웨스턴)의 양대 산맥으로 분류되는 세르지오 코르부치 감독의 <장고>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시작을 알리는 컬트 클래식으로 불립니다. 스파게티 웨스턴의 특징은 이탈리아인이 만든 미국 서부극이라는 점입니다. 미국인의 시각이 아닌 외부의 시각에서 미국 근대사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이 추구하는 도덕적 가치관을 철저하게 배제한 채 현실적인 감각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 ‘아~ 장고!’ 옛 추억을 곱씹으며...



- 9월30일 일요일 낮 12시10분 일요시네마에선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감독: 구스 반 산트)’이 방송됩니다. 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벤 애플렉, 미니 드라이버 등 출연.
<굿 윌 헌팅>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청년이 사려 깊은 스승을 만나 자립에 성공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립니다. 영화에서 윌을 연기한 맷 데이먼이 하버드대학 재학 중에 과제로 제출한 단편 소설이 원작이고 절친한 친구 사이인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공동으로 각본을 썼습니다. 영화는 건강한 자립과 성숙한 어른의 필요를 다시금 새기게 만듭니다. 재능 있는 젊은이에게 끔찍한 성장 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생에 훌륭한 어른 혹은 스승이 왜 꼭 필요한 지를 상기시키고 나아가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 위한 제도의 정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을 고심하게 합니다.
* 교육에 관련된 분들, 즉 선생님을 비롯한 교육공무원들 필히 감상^^



- 9월30일 일요일 밤 10시55분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장군의 아들(1990, 감독:임권택)’을 편성했습니다. 박상민, 신현준, 이일재, 방은희 등 출연.
1930년대 종로 우미관(優美館) 일대에서 있었던 실화를 다룬 홍성유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낱 폭력배에 불과한 ‘김두한’이라는 인물을 민족이라는 큰 명제와 만나 핍박받는 민중의 영웅이 되는 과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 출연 인물들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들을 기용해 참신함을 주었고 당시 사회를 세트로 제작하여 사실감을 더했으며, 임권택 감독은 이른바 한국적 액션을 마음껏 선사했습니다.
* 스무 살 박상민, 스물두 살 신현준의 풋풋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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