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블소2 2분기 출시 예정

e-Sports / 박정민 기자 / 2021-05-11 09:18:14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2(블소2)를 2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지난 10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트릭스터M'은 5월20일, 사전 캐릭터 생성 중인 블소2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릭스터M의 출시 연기로 기존 게임업계 안팎에서 엔씨소프트의 목표와 달리 올해 상반기 중 블소2 출시가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시그널로 평가된다. 상반기내 출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신작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이장욱 실장은 "리니지2M 출시 당시보다 사전예약자 수가 많다. 과거 원작 블레이드&소울을 공개했을 당시 2030대 고객이 형성돼 모바일(블소2)도 내부 기대치가 그정도였는데 그때에 비해 4050대 고객도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연령층에 따른 지불여력을 감안했을 때, 기대매출에서도 리니지2M보다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줄어들 것이다. 리니지2M의 해외 론칭도 끝났고, 트릭스터M도 사전 모객을 마쳤다. 블소2는 출시를 위해 마케팅이 진행될 것이지만 1분기보다는 (마케팅 비용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블소2 출시 시기가 겹쳐 최대 변수로 꼽혔던 '트릭스터M'의 출시일이 6월이 아닌 5월20일로 정해진 점도 내달 블소2 출시설에 힘을 보탠다. 최소 1개월의 차이를 두고 신작을 출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게임업계에선 타깃 이용자 층이 다르더라도 같은 회사에서 비슷한 시기에 신작을 출시하면 소수라도 이용자가 분산될 수 있어서 겹치지 않게 출시한다. 무엇보다 출시 시기가 비슷하면 같은 비용을 쓰고도 마케팅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금기시 되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2일 블소2의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를 진행하며 출시 강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총 48개의 서버를 열고 사전 캐릭터 생성을 진행했는데, 기대심을 품은 유저들이 예상보다 많이 몰리면서 약 2주간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시간만에 마감됐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3차례에 걸쳐 총 72개 서버로 늘렸다. 캐릭터 사전 생성은 게임 출시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기대감도 높이는 효과가 있어서 출시 2~3개월 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수의 고객들은 '캐릭터 사전 생성=서비스 임박'으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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