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제주도에서 은둔" 최홍만, '여대생 폭행 논란' 해명했다

오늘의 뉴스 / 박영숙 / 2024-02-21 11:06:32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최홍만은 "악플을 아예 안 본다. 안 보는 게 마음 편하다" 고 전했다./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한스타= 박영숙 기자] 씨름선수 출신 격투기선수 최홍만이 오랜동안 갖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최홍만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사람들의 관심이 두려워 5년째 제주도에서 은둔 생활 중이다"라고 알렸다. 이에 오은영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최홍만 고객님만의 삶을 지켜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예상 반응은?"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형돈은 "슬슬 복귀 각 재는 거 보소? 돈 떨어진 거 아님? 최홍만이 누구?", 박나래는 "테크노 골리앗 한물갔는데. 언제 적 테크노 골리앗. 홍만이 아시는 분?"이라고 악플 예시를 들었다.

 

정형돈은 이어 "악플을 볼 때 마음은?"이라고 물었고, 최홍만은 "악플을 아예 안 본다. 안 보는 게 마음 편하더라고"라면서 "근데 안 봐도 주위에서 계속 말을 해줘서 알 수밖에 없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이 방송이 나가게 되면... 또 악플이 달릴 수도 있는데..."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최홍만은 이미 악플을 예상하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오은영은 "그 악플 중에서도 어떤 게 제일 타격이 오시냐?"고 물었고, 최홍만은 곰곰이 생각한 후 "제가 솔직하게 말씀 드릴게.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최홍만은 이어 "제가 예전에 공개 연애를 해서 기사가 나왔다"며 "주위에서 말을 해줘서 어쩔 수 없이 댓글을 봤는데, 저는 상관없는데 여자친구는 무슨 죄가 있어! 사람이 하면 안 되는 말을 너무 심하게 과장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너무 볼 수 없는 댓글들이 많이 있어서 저한테는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우리 홍만 씨한테 정말 빠지지 않는 비수로 꽂혀서 지금까지도 조금만 그 옆에 가도 그게 건드려지면서 굉장히 아파하시는 것 같거든"이라고 그의 마음을 헤아렸고, 최홍만은 "그렇다"고 인정해 스튜디오를 안타까움으로 가득 채웠다.

 

정형돈은 "예전에 한때 여성을 폭행했다는 기사가 나지 않았냐?"며 과거 루머를 언급했다. 오 박사는 "그날의 사건이 홍만씨 인생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홍만은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할 때였는데, 저희 술집 테마가 남자와 여자의 자유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각자 술을 마시다 합석하면 돈이 발생할 것 아닌가. 그런데 남자들이 (여자가) 싫다고 도망을 가버린 것이다. 여자분들이 화가 나서 거기 있는 술을 다 마시다가 취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더니 저한테 와서 옷을 잡아끌더라. 자연스럽게 뿌리쳤을 뿐인데, 이걸로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것 때문에 조사를 받았다. 절대 때린 적 없다"고 강조했다. 최홍만은 "(경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자연스럽게 무혐의를 받았다. 기사에는 '사람을 때렸다'는 것만 나오고 마무리된 건 안 나오더라. 방송에서 이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낸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저를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 저를 모르는 분들이 가끔씩 그 질문을 할때가 있다. '정말 때렸나'는 질문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그 사건과 홍만 씨의 대인기피가 관련이 많냐"고 물었다. 최홍만은 "그 때 시기가 주점을 하며, 대중과 처음으로 교류를 시작할 때였다. 장사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때가 (대인기피)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2011년 최홍만은 20대 여대생 폭행 혐의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011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광진구의 술집에 손님으로 온 여대생 A를 폭행한 혐의로 최홍만을 불구속 입건했고 밝혔다. 당시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A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최홍만씨가 무섭게 가까이 오시더니 머리를 때렸다.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데 최홍만씨는 '내가 먼저 맞았다'고 주장했다"고 적었다. 당시 최홍만은 "그 여성 분이 내가 주먹으로 때렸다고 하는데 거짓이다. 먼저 저를 따라다니며 옷을 잡아당기고 때리고, 욕을 퍼부어 살짝 밀쳤을 뿐"이라며 폭행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 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 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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