훕스타즈 오희중 "많이 못 뛴 선수들이 미쳐서 이겼다"

연예인 농구 / 남정식 / 2016-03-22 19:33:38
진혼과 3-4위전서 반블랭크, 타래, 주노 등 맹할약 39점 합작


3-4위전 승장 훕스타즈 오희중 감독대행(왼쪽)과 패장 진혼 권성민 감독 대행.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부담없이 재미있게 즐거운 농구를 하겠다"고 한 훕스타즈 오희중의 말처럼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진혼과 훕스타즈의 3-4위 결정전은 쫄깃한 맛은 없었지만 나름의 볼거리는 제공했다.


경기 초반 7-7 한 차례 동점을 이룬 후 훔스타즈는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고 극심한 슛 난조에 빠진 진혼은 경기 내내 끌려갔다. 그렇다고 훕스타즈의 공격도 잘 풀린 것도 아니었다. 2쿼터 점수는 6-6일 정도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전반 스코어는 22-15였다.


3쿼터들어 두 팀은 다소 활기를 찾았다. 진혼은 장준호가 8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반면 훕스타즈는 5명이 고르게 득점하며 점수차를 벌였다. 사실상 승부는 이때 기울어졌다.


4쿼터는 여욱환의 1골로 진혼이 2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인 끝에 훕스타즈에 16점을 내주고 54-29로 완패했다. 더우기 진혼 주득점원인 이상윤이 2쿼터 손톱 부상으로 팀 사기가 떨어진게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훕스타즈 주포 오희중이 자신의 말대로 슛보다는 멋진 어시스트에 주력해 관중들에게 농구의 재미를 선사했다. 대회를 마친 두 팀의 사령탑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 승장 훕스타즈 오희중 감독대행


- 3-4위전 특별한 전략 있었나?
"별다른 작전 없었고 늘 하던대로 하되 즐겁고 재미있고 안다치게 하자고 했다. 상대팀 진혼도 잘 아는데 3-4위전이니 만큼 즐겁게 하자고 얘기가 됐다"


- 본인은 슈터인데 오늘은 어시스트에 주력하던데?
"그동안 많이 못 뛴 선수들이 있어서 오늘은 해소하고자 밀어주려했는데 그 것이 잘됐다"


- 골밑으로 배달하는 패스나 어시스트가 화려하고 멋져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오늘 부담감이 없었다. 사실 나도 공 잡으면 긴장하는 편이라 앞만 보고 뛰는데 부담이 없다보니 편한 게임이 돼서 그런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 멋진 패스에 9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냥 얻어 걸린거다(웃음)"


- 처음 MVP가 됐는데 소감은?
"마지막 게임서 결과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MVP도 타면서 마무리를 잘 한것 같아 기분이 좋다. 대회를 개최한 한스타미디어에 감사드린다"


가까이선 본 배우 오희중은 잘 생겼고 겸손하기까지 한 매력나이었다.


△ 패장 진혼 권성민 감독대행


- 4위로 마감했다. 특히 전체적으로 슛이 난조였는데 집중력이 떨어진건가?
"그건 아니다. 3-4위전이라고 허술하게 한건 아니다. 우리가 주말 스케줄이 안되는 사람이 오늘 많았다.수비 담당 최현호 선수도 못 나오고 신성록도 촬영이라 불참한게 컸다"


- 패인이라면?
"뛰던 멤버들이 그대로 나왔어도 편하게 했을 텐데..각자 맡아놓은 롤이 있는 선수들이 빠지면서 그 롤을 할 수있는 선수가 없어 어려운 게임이 됐다"


- 연예인 팀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인데 4위에 그쳤다.
"우승 못한게 제일 아쉽기는 하다. 솔직히 우리 연습량이 다른 팀들 보다 현저히 적다. 1회 대회 후 나도 성록이도 수술하고 다들 스케줄이 바빠 대회 후 연습을 해본 적이 없었다.대회가 연습이자 경기였다. 여기까지 와준 것만도 고맙다. 다 잘해줬다"


- 기대만큼 성적이 못 나온건 사실아닌가?
"그렇다. 결국 연습 부족인데 4강에 올랐다는 것은 그래도 저력이 있다는 얘기 아니겠는가. 열심히 해서 다시 챔피언 자리 찾고 싶다"


지난 대회 부상때문에 이번 대회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권성민은 차분했고 다음을 도모하는 전략가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26일에는 '한케이와 함께하는'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농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오후 2시부터 3점슛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며 오후 3시엔 연세대 OB 우지원, 김훈, 김택훈, 박광재 등의 이글스 팀과 연예인 팀이 겨룬다. 이어 오후 5시엔 연예인 올스타 고양 팀(진혼, 코드원, 더홀, 마음이)과 한스타 팀(예체능, 훕스타즈, 레인보우 스타즈, 아띠, 신영이앤씨)이 올스타 농구 축제를 연다. 선착순 무료입장.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연합회, 한돈자조금, 플렉스파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한스타-아프리카도 일부 경기를 생중계 하고 있다.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대회를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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