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기자
kimjihye9426@naver.com | 2024-04-24 09:37:21
[한스타= 김지혜 기자] "밥 먹고 집에 오면 땡. 바로 벗어"
'버스킹 디바' 가수 박정현이 남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정현은 23일 오후 방송된 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2'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현은 "오늘 마당에서 소풍처럼 스테이크 구운다고 해서 스테이크랑 먹을 때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소스가 있다"면서 직접 만들어온 치미추리 소스를 꺼냈다.
그러면서 박정현은 "치미추리는 아르헨티나식인데"라며 파슬리, 마늘, 고추, 올리브오일, 레드와인식초를 넣고 저으면 완성된다고 알렸다.
박정현은 이어 라임, 파프리카, 고수, 아보카도, 양파 등등 준비해온 특별한 식재료로 스테이크와 찰떡궁합인 요리인 카우보이 캐비어(캐비어와 닮은 검은콩으로 만든 요리)와 수제 나쵸를 만들기 시작했다.
박정현의 쿠킹 클래스가 오픈되자 이지혜와 이영현은 "언니 남편 욕 좀 해봐. 언니 남편은 속 안 썩여?", "뭐 하나 긁으면 나오겠지"라고 갑자기 상황극을 했다. 박정현은 지난 2017년 7월 7세 연상 캐나다 교포 대학교수와 결혼했다.
이에 박정현은 "진짜 밖에 나가서 남편 욕 너무 많이 해가지고 다들 남편이 나쁜 사람으로 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지혜는 "남편 욕 좀 해야지. 사는 게 뭐 있어? 그치!", 이영현은 "어딜 가서 이런 얘기를 하냐?"고 부추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이어 "잘 씻어 남편이?"라고 물으며 "우리 남편은 지난번에 촬영을 했는데 메이크업을 안 지우고 자더라. 그래서 그 다음날 보고 깜짝 놀랐어. 우리 남편 진짜 이래도 되는 거야?!"라고 문재완의 만행(?)을 폭로했다.
그러자 이영현은 "씻는 건 잘 씻는데... 패션 감각이 영... 그냥 똑같은 야구 모자 똑같은 티셔츠에 똑같은..."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그러면 같이 다니기 창피하단 소리네"라고 유언비어를 제조했고, 박정현은 "창피한 건 아닌데..."라면서 "그런데 뭔가 옷을 차려입어야 하는 날이 오면 변신이 돼. 저는 그런 모습이 있어서... 아쉽다. 너무 잠깐만 볼 수 있어서..."라고 털어놨다.
박정현은 이어 "생일 때 밥 먹으러 갔는데 남편이 머리하고 너무 근사하게 입었다. 그런데 밥 먹고 집에 오면 땡. 바로 벗어. 그거를 조금 더 오래 보고 싶다. 그 멋진 모습을"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 대학교 출신인 박정현은 졸업 후 미국 역대 대통령들과 워런 버핏 등이 포함된 엘리트 클럽 파이 베타 카파(PBK) 회원으로 뽑혔지만,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기에 명예 핀만 받고 말았다고.
또 박정현은 "컬럼비아대 입학 전 UCLA에도 다녔다"며, "도중에 휴학하고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하면서 중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2세에 데뷔했는데 당시 한국에서 '여가수는 서른 살이면 끝이고, 결혼하면 은퇴'라는 말을 들었다. 혹시 가수를 그만두고 돌아갈 경우를 대비해 컬럼비아대에 입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2'는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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