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야구 저변 확대-지역사회 교류에 앞장서겠다" 창미야 여자야구단, 배주현 부단장 선임

창원시 대표 여자야구단 '창미야',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홍보본부장 배주현 신임 부단장 임명
창원 출신 열성 야구팬 출신...2016년부터 NC 자문위원 역임
여자야구 저변 확대와 프로구단·지역사회와의 활발한 교류에 집중 예정

이영희

webmaster@www.hanstar.net | 2025-02-26 21:33:37

창원시 여자야구단 '창미야' 신임 부단장 배주현 씨./ 창미야

 

[한스타= 이영희 기자] 창원시 대표 여자야구단 '창미야'가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홍보본부장 배주현(57)을 새 부단장으로 임명했다. 창미야 야구단은 지난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배주현 신임 부단장이 창미야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창미야 여자야구단은 2020년 7월 창단 이후 한국 여자야구계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냈다. 경남 지역은 여자야구의 불모지에 가까웠으나,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선수단의 열정으로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창단 이듬해인 2021년, 영남리그(슈퍼리그)에 첫 참가하여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창미야는 2022년 첫 전국대회 참가에서 제11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와 제5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 퓨처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챔프리그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같은 해 여자야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창원플러스(2군)를 출범시키며 팀의 저변을 확대했고, 제6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 챔프리그 우승, 제12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챔프리그 우승, 제1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기 마구마구 전국여자야구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다. 올해 2024년에도 제7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 챔프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여자야구계 최고 팀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4월 21일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나인빅스를 7-6으로 제압하여 선덕여왕배 3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배주현 부단장은 창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열정적인 야구 팬으로, 프로야구 원년부터 야구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2016년부터 NC다이노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프로야구단의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2021년에는 제2기 창원시 야구발전협의회 위원장을 맡아 창원 야구의 저변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앞장섰다.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홍보본부장으로서 활동해온 배주현 부단장은 중고교 야구와 아마야구, 여자야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배 부단장이 자문위원으로 속한 연고지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10년 넘게 지역팀인 창미야 여자야구단에 시구 기회 제공, 레슨 지도, 공인구 기증 등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왔으며, 앞으로 배 부단장이 NC와 창미야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미야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직접적인 운영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에 있다. 다른 지역 여자야구팀들이 대부분 동호인들의 자체 운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것과 달리, 창미야는 협회가 직접 선수단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는 최초의 여자야구단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박주아, 박민성, 조민지, 이슬 등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베이스볼5 종목에서도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창미야 여자야구단의 부단장으로 임명된 것은 큰 영광이자 책임이다. 창단 이후 빠른 시간 내에 한국 최고의 여자야구단으로 성장한 창미야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배주현 부단장은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기량 향상, 그리고 창원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팀 운영이 목표"라며 "특히 지역 내 유소년 여자야구 교실 확대와 생활체육으로서의 여자야구 보급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배 부단장은 또 "NC 다이노스를 비롯한 프로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과 지역사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창미야가 창원시의 자랑스러운 스포츠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석 창미야 야구단 단장은 "배주현 부단장은 창원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창미야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앞으로 그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와 행정 경험을 통해 창미야의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과 여자야구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미야 여자야구단은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팀 운영과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 여자야구 교실 확대,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지역 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여자야구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남은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창원시의 스포츠 위상을 높이고, 여자야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