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옥
popopo0227@hanstar.net | 2013-12-07 21:05:58
▲ (출처- SBS 중계 방송 캡처)
SBS 동시 통역사의 귀여운 실수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본선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SBS를 비롯한 공중파3는 동시 생중계했다.
특히 SBS 조추첨 방송을 통해 동시 통역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조추첨 방송에서 동시통역사의 다소 긴장한 듯 또박또박 책을 읽는 듯한 말투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전달했기 때문.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인 ‘풀레코’가 무대에 올랐고 조추첨 MC인 페르난다 리마는 ‘풀레코’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동시 통역사는 즉시 “플레코 안녕”이라고 번역을 했다. 번역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무뚝뚝한 억양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또 통역사는 월드컵 공인구를 소개하러 나온 호나우두가 출연하자 “축구공 호나우두입니다”라고 실수해 중계를 진행하던 아나운서까지 웃게 만들었다. 이에 조추첨식을 진행하던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우리 통역사가 참 귀엽죠?”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TV중계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SBS통역사, 귀엽다’, ‘SBS통역사, 너무 긴장했나보다’, ‘플레코 안녕, 유행어 될 조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월드컵 H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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