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철회 합의 …완전 정상화 최소 이틀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3-12-30 14:14:03



역대 철도파업 중 최장기인 22일째를 맞은 철도파업이 사실상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여야와 철도노조 지도부가 30일 국회에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철도노조 파업을 철회키로 합의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김무성 강석호, 민주당 박기춘 이윤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9시부터 철도노조 지도부와 협상을 벌여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30일 0시께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설치하고,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또 소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철도산업발전소위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4인씩 8인으로 소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소위 위원장으로는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을 선출했다.

철도노조는 내부적으로 파업 철회를 결정하고 언제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일터로 복귀할지 논의에 착수했다.

철도 노조가 이날 파업철회를 결정하더라도 기관사 등 안전운전을 위한 휴식을 감안하면 완전정상화까지는 최소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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