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종목 선수들 "열심히 즐기다 가겠다"

김현

eco@hanstar.net | 2014-02-17 04:34:24

사진=올림픽 트위터(@olympiko)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한국 선수단이 경기를 앞두고 저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각오가 화제다.

파일럿 원윤종(29·경기연맹)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3·경기연맹), 김동현(27·경기연맹)과 전정린(25·강원도청) 팀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15분께 봅슬레이 2인승 1차 레이스를 펼쳤다.

서영우는 16일 페이스북에 지인들이 남긴 응원 메시지에 "열심히 즐기다 가겠습니다", "빠샤빠샤! 감사합니다" 등 답글을 남겨 기운찬 모습을 보였다.

다른 지인의 응원에는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삶이라는 거 같다. 육상을 그만두고 그 이력이 삶에 아무 도움도 안되겠다 싶었지만 육상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답하며 올림픽에서의 분전을 약속했다.

원윤종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인이 '힘들게 훈련한만큼 좋은 결실 이루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자 "열심히 해볼게요"라고 답했다.

또 오는 18일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하는 조해리(28·고양시청)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hari0729)에 "이제 다음 차례는 제일 높은 곳일 테니까 더 힘내면 된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하늘은 우릴 도와줄 거야. 힘내자 해리!"라고 쓰며 자신을 다잡았다.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 선수들도 저마다 파이팅을 외쳤다.

오는 19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 나서는 김상겸(25)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같은 종목에 출전하는 신봉식(22) 및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이상헌 코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오늘 소치로 출발한다.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기량을 다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21일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1차 레이스에 출전하는 강영서(17)는 지난 7일 알파인스키 국가대표인 경성현 등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드디어 올림픽이 시작됐다"며 "마음껏 즐기고 돌아가자. 대한민국 알파인스키팀 파이팅!"이라며 선전을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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