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남자 대표팀 2인승의 원윤종(29)·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조가 경기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서영우로 구성된 A팀은 17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4초61로 결승선을 통과해 19위에 올랐다.
1차 레이스를 57초41로 마친 A팀은 2차 레이스에서 0.21초(57초20)를 단축했다.
2차 레이스 스타트 기록(4초91)은 1차(4초87)보다 늦었지만 더 빼어난 주행 기술로 기록을 앞당겼다. 그러나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갔다.
원윤종-서영우조는 지나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노스 아메리카컵 7차 대회에서 남자 2인승에서 한국 봅슬레이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소치 대회 전망을 밝힌 바 있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원윤종-서영우조의 목표는 15위권 진입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소치 대회의 코스는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해 스타트 기록을 단축하면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
원윤종-서영우조는 두 차례 레이스 모두 5초 안에 스타트를 끊었다.
파일럿 김동현(27)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5·이상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B팀은 1,2차 합계 1분55초54로 25위를 차지했다.
1차 주행에서 57초78을 기록했던 김동현-전정린조는 2차를 57초76으로 마쳤다.
이들은 이날 밤 11시30분부터 3·4차 레이스를 펼친다.
한편 1·2차 주행을 마친 현재 1위는 러시아 A팀(1분52초8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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