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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여론조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인기 구단 1위로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2014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에게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와 우승 예상팀, 좋아하는 야구 선수 등을 조사해 26일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좋아하는 구단'으로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의 대업을 이룬 삼성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삼성은 응답자 가운데 13%의 지지를 얻어 6년 연속(2008-2013)으로 1위를 차지했던 롯데(12%)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3위는 KIA 타이거스(11%), 4위는 두산 베어스(7%)와 LG 트윈스(7%)가 각각 차지했다.
삼성은 2007년 이후 7년 만에 1위에 복귀했다. 이는 삼성이 최근 몇 년 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롯데의 경우 지난 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데다, 같은 경남지역의 창원 NC 다이노스의 창단에 따라 일부 팬층이 이탈한 결과로 분석된다.
2014년 우승팀에 대해서도 많은 야구팬들은 삼성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어느 팀이 우승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0%가 삼성을 꼽았다. 2위 롯데(5%), 3위 두산(4%), LG(4%)와의 격차도 압도적이었다.
삼성은 지난 시즌 개막 전 조사에서도 우승 예상팀 1순위로 꼽혔고 우승했던 바 있다.
'최고 인기 선수'로는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첫 손에 꼽혔다.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우리나라 야구 선수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3명까지 자유응답)를 묻는 질문에서 36%의 높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추신수(32)는 27%로 2위에 올랐고, 다음으로는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 삼성의 이승엽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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