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유세윤 토크쇼 '뜨거운 네모'···함익병 가세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4-04-01 17:20:46

사진=뉴스1


개그계의 신구 대세 유세윤과 이경규가 토크쇼에서 만났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이하 '뜨거운 네모')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여운혁 CP, 안인배 코엔미디어 대표, 개그맨 이경규와 유세윤,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 방송인 최유라, 걸그룹 달샤벳 수빈이 참석했다.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싶은 최신 정보, 유행, 경향 등 가장 뜨거운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앙케트 조사를 통해 대중들의 최대 관심사인 최신 트렌드에 대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여운혁 CP는 "이경규 씨를 모시기 위해 할 수 없이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행사를 시작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토크쇼이다.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가 앞으로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핫한 이슈를 찾아갈 예정이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경규는 출연진에 대해 "유세윤은 아끼는 후배 10인 중 한 명이라 함께 하는 게 즐겁다. 최유라는 대학 후배고 함익병은 제 주치의다. 막내 수빈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고 적극 추천해 함께 했다"며 "팀 전체의 조합이 중요하다. 잘되면 자기 탓이고 못되면 작가와 연출자 탓이다"고 특유의 유머러스한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여 CP는 이경규에 대해 "겉으로는 굉장히 터프해 보인다. 예전에는 욕도 잘하셨다. 그런데 사실은 여린 사람이고 쉽게 상처받고 우는 분"이라며 "기댈 형은 아니고 도와드리고 싶고 옆에 같이 있어주고 싶은 형이다. 젊은 연출진 입장에서는 어려운 대상 일수도 있지만 조금 친해지면 다루기 쉬운 형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뉴스1


이날 행사는 월간지 인터뷰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함익병 원장에 관심을 모아졌다. 함 원장은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등의 발언으로 SBS '자기야-백년손님', EBS '하이힐'에서 하차했다.

함 원장은 "제가 하차한 게 아니라 그만두라 해서 그만뒀다"며 "보는 시각에 따라 입장이 다를텐데. 여기는 제 의견을 피력하는 자리는 아닌 거 같다. 예민한 발언을 또 하면 방송에서만 하차하는 게 아니라 집에서 쫓겨난다. 따로 조용하게 인터뷰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뜨거운 네모'로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한 함 원장은 "시간적 여유가 생겨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됐다. 같이 하는 분들은 원래 아는 분들이라 편하게 촬영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유세윤은 "프로그램 시작 전에 MC가 누구냐에 따라 두렵다, 두렵지 않다로 나뉘는데 이경규 선배님은 두렵지 않다는 쪽"이라며 "책임을 이경규 선배에게 미룰 수 있다. 그래서 첫 촬영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고 밝혀 주변을 폭소케 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를 많이 내는 국민 MC 이경규와 화를 부르는 깐죽 입담을 소유한 유세윤이 만들어갈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는 오는 2일 밤 10시55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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