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일까? 지구상에 나타난 처음 겪는 자연현상일까? 아니면 대재앙의 불길한 징조일까? 잉글랜드 중부지방 도심 한복판에 정체불명의 ‘원형의 검은 물질’이 나타나 네티즌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중부 워릭셔의 온천 지역인 레밍턴 인근에서 포착된 원인을 알 수없는 검은 색 원형물질의 모습을 보도했다.
이 현상을 촬영한 사람은 현재 영국 중등교육자격검정시험을 준비 중인 10대 여학생 조지나 힙으로 당시 그녀는 어머니와 테니스를 치던 중 이 물질을 목격했다.
조지나의 설명에 따르면, 이 검은 물질은 ‘워릭 성’ 부근 하늘에 나타난 뒤 약 3분 정도 보이다 천천히 사라졌다. 이 모습은 그녀의 아이폰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졌다. 조지나는 “이런 현상은 처음 목격하는 것이라 당황스럽기도 했고 흥미볼기도 했다”며 “이 원형 물질을 목격한 사람들은 적어도 10명이 더 있었다”고 덧붙였다. 즉 그녀 혼자만 목격한 것이 아니라 다수의 사람이 함께 이 괴현상을 지켜봤다는 것이다.
해당 현상이 보도되자 갖가지 추측이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화재로 인한 연기가 아닌가하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해당 지역 소방관계자는 당시 지역 주변에 불이 났다는 제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날씨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됐지만 영국 기상청은 “날씨나 기후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화재도 기후 문제도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원인이 이런 미스터리한 현상을 만들어 낸 것일까? 영국의 초자연현상 조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닉 포프는 이와 관련 한 가지 이색적인 가설을 제시했다. 수백만의 벌 떼와 같은 곤충집단이 원형으로 그룹지어 이동하는 모습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다만 그는 “이렇게 원형을 이룬 다수의 곤충이 이동하는 사례가 실제로 나타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만일 이 것 조차 아니라면 미국 드라마 '엑스파일'에나 나올 법한 미스터리 일 것”이라고 전했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