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대형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모델 허재혁이 적절치 못한 사진으로 논란에 중심에 섰다.

허재혁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밌는 놀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물이 가득 담긴 욕조 안에 들어가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고 네티즌들은 이에 격분했다. 각종 욕설과 함께 "너나 재밌는 놀이" "올려도 그런 사진을 올리냐, 개념없는 X"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허재혁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해명글을 올렸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에 올라온 지 세 달이 채 안됐는데 현재 컴퓨터와 TV가 없습니다. 그래서 뉴스나 매스컴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한 장 올렸습니다. 목욕탕 물 안에 있는 사람 사진이었고 '재미있는 놀이'라고 글을 적었는데 여객선 침몰 사건이 있었다는 걸 현재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너무 소름끼치고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정말 기원합니다'고 사과한 뒤 글을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허재혁이 남긴 이 글 마저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는 PC가 없다고 했지만 불과 며칠 전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또 그는 관련 기사를 보고 '좋아요' 클릭까지 했다.

또 인스타그램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침몰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았는데 스마트폰 유저가 모를리 없다는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얜 무슨 관심병자냐" "컴퓨터가 없는데 SNS는 잘 한다?" "정말 별 또라이를 다 보네 진짜"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제 정신이냐" 등의 거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허재혁은 현재 모든 SNS계정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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