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엑소(위,SM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뉴스1)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일정 등을 연기하며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5일 컴백쇼를 연 그룹 엑소의 한국 활동 유닛 엑소-K는 17일로 예정됐던 언론 인터뷰와 18일부터 시작할 복귀 무대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엑소-K 인터뷰와 복귀 방송 무대 일정은 추후 다시 공지될 예정이다.
17일 신곡 '잭팟' 음원 발매를 앞둔 블락비도 일정을 연기했다. 소속사는 "이번 컴백 타이틀곡 '잭팟'으로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지만 현 상황에 따른멤버들의 마음가짐이 이번 타이틀곡과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최선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없다고 생각해 음원 발매를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이핑크는 19일 저녁 7시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문화관 2층 대공연장에서 데뷔 3주년을 기념한 두번째 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에이핑크 관계자는 "여객선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의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데 노래를 부르며 팬들을 만날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취소된 팬미팅은 향후 날짜와 장소를 공지해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티아라에서 처음 솔로 활동을 할 예정이었던 지연의 신곡 홍보 일정도 조정됐다. 티아라 공식페이스북에서 16일 공개 예정이었던 지연의 뮤직비디오 스포일러 영상과 18일 0시 게재될 계획이었던 타이틀곡 '1분1초' 예고 영상은 당분간 만나볼 수 없게 됐다.
박정현의 신보 발매 계획 역시 잠정 연기됐다. 새 미니앨범 '싱크로퓨전' 발매는 18일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미뤄짐에 따라 다시 날짜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정현은 출연 예정이었던 Mnet '엠카운트다운'이 결방되면서 복귀 무대 일정도 다시 조율 중이다.
앞서 16일 오전 8시 55분쯤 전남 진도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암초에 부딪히며 2시간 여에 걸쳐 완전히 침몰했다.이 배에탄 인원은 459명이며 이중 358명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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