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생존자?···16일 밤 "나 살아있다" 문자

이지원

momomo@hanstar.net | 2014-04-17 14:48:2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생존자의 문자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객선 안에 갇힌 생존자로 보이는 학생이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16일 오후 10시53분 한 실종자 학부모는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카톡이 왔다"며 "즉시 수색을 재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및 SNS에는 한 생존자가 오후 10시48분쯤 보낸 문자가 공개됐다. 생존자는 "지금 여기 배 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 몇 명이랑 여자애들은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안에 사람 있다고 좀 말해 줄래"라고 적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문자에서도 다급함이 느껴진다" "얼른 구조되길" "이게 진짜면 많은 사람들이 살아있다는 거네 다행이야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길" "조금만 더 힘내서 무사히 살아 돌아오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실종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2건이 사고 지점 근처 기지국에서 발신된 걸로 최종 확인돼 실종자 가족들이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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