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민간잠수부 인터뷰···"생존자 확인했지만 정부가 투입 막는다" 분통

이지원

momomo@hanstar.net | 2014-04-18 10:25:24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종합편성채널 MBN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찾은 민간잠수부의 충격적인 증언이 공개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MBN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 민간잠수부 홍가혜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가혜씨는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 작업이 중단됐으며,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잠수부들과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홍씨는 "실제 잠수부가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며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현지 상황은 전혀 다르다"며 "정부 관계자는 한 실종자 학부모에게 '여기는 희망도 기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홍가혜 씨는 세월호 사고 구조 현장 체계에 대해 “모든 게 엉망”이라고 분노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언론과 현장이 너무 다르다", "민간 잠수부가 화나는데 유족들은 오죽하겠냐", "아~정말 화가 난다", "선장과 문제 있는 공무원은 같이 조사해서 처벌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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