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인천항을 출발할 때, 적재 화물과 탑승 인원을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YTN은 출항 전 무전 보고 내용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출항 전 무전 내용에는 세월호가 해운조합 측에 승객 474명, 차량 150대, 화물 657톤이 실려 있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사고 직후인 지난 16일 청해진해운 측은 세월호에 승객 477명과 차량 180대, 화물 1,157톤이 실려 있다고 해, 교신 보고와는 전혀 다른 수치를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적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적재 화물량을 속였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세월호가 여객선 안전에 중요한 화물량을 속이고, 또 탑승 인원도 정확하게 신고하지 않고 출발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고 원인 수사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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