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움"··· '진도 기적' 바라는 손길 이어져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4-04-21 14:14:38

사진=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온 국민이 세월호 탑승자의 추가 구조소식을 기원하는 가운데 침몰 6일째를 맞은 21일데도 전국 곳곳에서 실종자 가족과 구조인력을 돕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9일까지 전국 244개 단체 5032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 '도움 손길' 곳곳에서 이어져

중대본은 의용소방대, 적십자, 바르게살기협의회, 대한조계종, 기독교연합회, 원불교 등 민간 기업들과 종교단체들이 지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이후 접수된 구호물품은 식품, 식수, 이불 등 30여개 종류 총 20여만점에 이른다. 자원봉사의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 기업들도 나섰다. 현장에서 구조 봉사를 펼치고 있는 개인 봉사자들에 이어 개별적 자원봉사 활동가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모포·식수지급·주변 환경정화·급식·시신 운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구조·구호활동을 돕는 재난 긴급대응단도 사고 첫날인 16일 구성돼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밖에 'KB국민은행 50인 봉사단'과 '세브란스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 소속 의사도 현장 응급의료소에서 진료활동 중이다.

◇ "조그만 힘이라도…" 손 발 걷어 부친 개별 봉사자들

봉사를 원하는 개인들도 자발적으로 현장에 와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구조활동을 돕겠다는 개별 자원봉사자들의 자원봉사센터에는 봉사와 관련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학생 중심의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야간 봉사 활동을 자원하고 나서 24시간 자원봉사가 이뤄지고 있다.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서 별도 모금과 물품 기부에 나서며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대학생은 페이스북에 "진도 봉사활동에 나설 활동가 30명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고 이 후 두 시간 만에 정원이 찼다.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지원을 신청한 박모(45·여)씨도 "같은 부모로써 마음이 아파 조금이라도 돕고자 지원 신청에 나섰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자원봉사, 후원·물품 기부 문의는 해양수산부 현장팀 가족지원반(044-200-6068)과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061-286-3290~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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