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 결국 해임됐다.

21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던 송영철 안행부 국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해 해임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변인은 "파면의 경우 공무원법 징계규정에 따른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며 "그래서 사표를 바로 수리해 해임조치하는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송영철 안행부 국장은 지난 20일 오후 6시쯤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실종자 가족에게 잠시 비켜달라고 요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울분을 터뜨리며 거센 항의를 했고, 이 모습이 언론을 통해 그대로 공개돼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안전행정부는 송 국장을 직위해제 했지만,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거센 비판에 21일 오후 전격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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