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진이한, 김영호에게 직접 칼 꽂아

이지원

momomo@hanstar.net | 2014-04-22 09:58:13

사진=MBC'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기황후' 진이한이 김영호를 직접 죽이며 오열했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8회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의 편으로 돌아서 자신의 숙부인 백안(김영호 분)을 죽이는 탈탈(진이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승냥과 백안은 탈탈에게 동시에 서로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의 사이에서 갈등하던 탈탈은 마음을 굳히며 기승냥의 편에 섰고, 백안을 궁 안으로 데려왔다. 기승냥의 사람들에 의해 공격을 받은 백안은 탈탈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탈탈은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백안의 배 깊숙이 칼을 찔러 넣었다.

탈탈은 눈 속에 슬픔을 가득 담고 백안을 칼로 찌른 채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기억하십니까? 권력욕에 사로잡혀 추해지시면 제 손으로 숙부님을 제거하라 하셨습니다”며 과거 약속을 되새겼다. 이어 "백성을 생각하지 않는 정치는 권력욕일 뿐이다"며 “편히 가십시오” 라는 말과 함께 김영호를 죽였다.

지금까지 탈탈은 백안의 곁에서 보좌관 역할을 하며 묵묵히 그의 모든 일을 도왔지만 갈수록 욕심이 과해지는 백안의 모습에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은 제 손으로 백안을 죽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탈탈 역을 맡은 진이한은 슬픔이 그대로 전해지는 감정연기와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월화극이 일제히 방송 재개한 가운데 '기황후' 시청률이 하락했다.

한편, 이 날 방송된 MBC'기황후'는 2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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