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식당·4층 객실 집중 수색···가이드라인 추가 검토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4-04-22 11:38:35

사진=뉴스1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22일 해군, 해경, 민간 다이버들이 잠수를 준비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1주일째를 맞은 22일 수색팀은 승객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식당과 4층 객실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수습된 사망자 다수가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과 3층 휴게공간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2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1일 승객이 많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위주로 수중 수색한 결과 모두 23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며 이들은 주로 노래방, 식당 등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 휴게공간(라운지)과 학생들이 머문 4층 선미 객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새벽 5시 51분께 식당 진입로를 개척한 이후 아직 식당 출입문을 열지 못해 계속 시도 중이다.

휴게공간 옆 식당은 격벽이 있어 부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책본부는 특히 사고 시점이 아침식사 시간이라 3층 식당에 승객이 많이 몰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3층과 4층 객실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또 구조대는 물살에 의해 시신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해상 수색도 병행한다.

현장에는 이미 설치된 가이드라인 5개 외에 상황에 따라 5∼6개를 추가로 설치, 수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이 수색을 방해하는 부유물을 헤치고 손으로 더듬어가며 실종자들을 찾는 수중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의 파고는 0.5m 내외고 유속이 느려져 수색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