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수 코니 탤벗이 내한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세월호 희생자에 해한 애통함을 드러냈다.
코니 탤벗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당주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가족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23일 경기도 오산문화예술회관과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를 여는 코니 탤벗은 "정말 슬픈 상황에서 한국에 오게 됐지만 다시 만나 반갑다"고 운을 뗐다.
코니 탤벗은 "영국에서 슬픈 소식을 접했을 때 저희 가족들이 모두 눈물을 흘렸다"며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무슨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 분들의 슬픈 소식을 어떻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기부 결정을 내린 이유를 전했다.
코니 탤벗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슬픈 시기에 한국으로 가게 됐다. 콘서트 수익금을 여객선 사고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이라는 곳은 저희에게 특별한 곳이었다. 항상 반갑게 환영해 주셨다"며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이런 시기에 공연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트위터에서 팬들의 의견을 듣고 공연으로 용기를 북돋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공연을 결정했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코니 탤벗은 23, 27일 경기도 오산과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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