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LTE급 극 전개로 순조로운 첫 출발

이지원

momomo@hanstar.net | 2014-04-29 10:10:24

사진=KBS


'빅맨'이 속도감 있는 전개로 극의 몰입감을 집중시켰다.

28일 베일을 벗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맨'은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날 방송에서 고아로 태어나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김지혁(강지환 분)이 현성그룹 회장 강상욱(엄효섭 분)의 숨겨진 아들 강지혁으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성그룹의 후계자인 강동석(최다니엘 분)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심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식 대기 환자는 많고 아들을 빨리 살리기 위해서는 가족의 심장이 필요했다. 이에 강상욱과 그의 부인(차화연 분)은 강동석을 살리기 위해 허위로 김지혁을 양자로 들였다. 이는 강동석을 살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 이었던 것.

강상욱의 계략으로 김지혁은 뇌사 판정을 받고 이식 수술만이 남았다. 그러나 극적으로 김지혁의 뇌파는 되 살아났다.

또 한, 갑자기 사라진 애인 강동석을 찾던 소미라(이다희 분)는 강동석이 교통 사고로 혼수에 빠진 상태임을 알게 되고 강상욱의 계략을 우연히 듣게 된다. 동석을 살리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지혁의 인공호흡기를 떼려는 순간 지혁은 눈을 뜬다.

시청자들을 사로 잡은 것은 극의 전개 뿐만이 아니다. 몰입감을 높이는 배우들의 열연 또한 한 몫 했다.

먼저 강지환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극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그의 능청연기와 진지한 내면 연기를 넘나들며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살려냈다.

정소민은 자유 분방한 현성가의 외동딸 강진아 역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김지혁과의 첫 만남에서 강렬한 키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다희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악행도 서슴치 않는 소미라로 분했다. 그녀는 극 중 김지혁과 강동석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

등장과 함께 교통 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진 최다니엘은 극 중 사건 발단의 중심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그는 이다희와 애틋한 로맨스로 여심을 공략했다.

주연 배우들 외에도 엄효섭, 차화연, 한상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엄효섭과 차화연은 뭐든지 돈으로 해결하려는 안하무인의 재벌가로 분했다.

비서실장인 한상진은 강상욱을 위해서라면 악행에 대한 거부감 없는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극의 전개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한편, 이 날 첫 방송된 '빅맨'은 6.0%를 기록하며 월화극 2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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