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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장수와 세탁소 주인
한 마을에 숯장수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커다란 나무를 잘라서 숯을 만들어 상점에 내다 팔았습니다. 어느 날 숯장수의 상점 근처에 세탁소를 운영하는 사람이 이사를 왔습니다. 숯장수는 새로운 이웃에게 인사를 하려고 세탁소로 달려갔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는 근처에서 숯을 파는 사람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는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러운 옷을 깨끗하게 빨아 주는 일을 하죠.”
두 사람은 바쁘지 않는 날이면 함께 식사를 하거나 산책을 하며 친구가 되었습니다.
“세탁하는 일이 힘들지 않나?”
“힘들지, 자네도 숯을 구워서 파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서로를 격려하면서 사이좋게 지내던 어느 날 숯장수는 세탁소를 찾아갔습니다.
“자네와 나는 무척 친한 사이가 아닌가? 그런데 자네의 세탁소도 그렇고 내가 운영하는 삼정도 여러 가지로 비용이 많이 드네. 그래서 말인데 자네의 세탁소와 내 숯 가게를 합치는 것이 어떨까?”
숯장수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세탁소 주인은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습니다.
“자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네! 아무리 우리가 친해도 그렇게 할 수는 없네.”
숯장수는 세탁소 주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 그러나? 나는 자네가 기뻐할 줄 알았는데.. 자네가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자네도 한번 생각해 보게. 내가 옷을 깨끗하게 만들어 놓아도 자네의 숯이 조금이라도 묻으면 당장 지저분해질 것 아닌가!”
세탁소 주인은 숯 가게 근처로 이사를 가면 이전보다 장사가 훨씬 잘되리라는 것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옷에 숯을 묻힌 사람들을 별다른 노력 없이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았겠어요.
경제에서는 정상적인 거래 활동을 통하지 않고 이익을 얻는 것을 ‘외부경제’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세탁소 주인은 숯장수라는 외부경제를 누리고 있는 셈이죠.
외부경제는 실생활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그 예입니다 음반 가게들이 경쟁적으로 좋은 음악을 틀어 주는 덕에 음반을 사지 않고도 그 근처에만 가면 음악을 감상하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행동으로 불쾌감이나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탓에 고통을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외부경제가 좋은 영향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 담배 연기같이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외부비경제’라고 합니다 만약 물고기를 양식하는 어느 마을에 공장이 들어서 폐수를 흘려보낸다고 합시다. 마을의 물을 오염되고 양식장의 물고기들은 병이 들어 죽게 됩니다. 이 마을의 공장 폐수가 바로 외부비경제를 일으키는 것이죠. 이 이야기에서 세탁소와 숯장수의 가게를 합치면 숯장수는 세탁소의 외부비경제가 되고 말겠죠?
뜻밖의 수확, 외부경제를 이용하라
생산 활동에서의 외부경제는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줍니다. 가령 꿀벌을 치는 양봉업자가 과수원 주변에 산다면 과일나무의 주정이 잘돼 더 많은 과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양봉업자의 입장에서도 과수원의 꽃들 덕에 벌들의 꿀 채집 활동이 왕성해지고, 꿀수확도 늘어나 이득을 봅니다.
도심에 지하철이 놓이면 외부경제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납니다. 일단 이동 인구가 많아져 상가는 장사가 잘될 것이고 땅값이 오르면서 주변의 아파트 주민은 재산이 불어납니다. 자연환경도 사람들에게 외부경제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숲이 우거지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여름에 비가 내려도 홍수가 나지 않습니다.
좋은 환경을 가꾸고 지하철을 건설하는 등으로 외부경제를 생기게 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이 비용은 누가 댈까요? 이런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합니다. 외부경제를 늘리고 외부비경제를 막는 것은 정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기업이나 가게는 직접적인 이득만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내부경제
어느 과자 공장에서 하루 10상자의 과자를 생산하는 데 밀가루를 10포대씩 소비한다고 합시다. 과자가 잘 팔려 20상자를 생산하게 되었을 때 밀가루는 20포대가 들어갑니다. 밀가루 구매를 늘리다 보니 밀가루 가게에서 포대당 만 원을 싸게 계산해 주었습니다.
이 경우 2만원이 절약됩니다. 이처럼 내부적으로 생산량에 따라 생산비가 감소하는 것을 내부경제라고 합니다.
내부경제는 다른 말로 “내부절약”이라고도 합니다. 내부경제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분업, 기술 발전, 판매 비용의 절감, 경제 비용의 절약 등이 있습니다. 이런 내부경제 덕분에 대량생산 시대가 열렸고 이는 제1차 산업혁명을 불러왔습니다.
한편, 대량생산이 어느 정도 진행되자 예기치 못한 결과도 생겼습니다. 대량생산으로 절감한 생산비를 계속 투자해서 생산을 늘리자 물건이 소비되지 않고 남는 과잉생산이 된 것입니다. 이를테면 과자의 수요가 20상자인데 30상자나 생산했다면 10상자는 남는 거죠, 과잉생산은 낭비를 초래하고 오히려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이처럼 내부경제가 비대해져 비용 상승이 나타나는 것을 내부비경제라고 합니다. 내부경제와 내부비경제는 기업 내부의 사정에 의해 생긴다는 점에서 외부경제와 외부비경제와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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