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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오후 서울메트로 본사를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이 29일부터 4일 이상 신호기 오류 상태에서 사고 위험성을 안고 운행됐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긴다.
3일 서울메트로의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 조사 결과, 추돌 원인은 열차가 역에 진입할 때 들어오는 신호기가 오작동인 것으로 추정됐다.
메트로는 지난달 29일 을지로입구역 신호기 연동장치 데이터를 변경했는데, 이날 오전 3시10분부터 사고 뒤 오류를 수정한 3일 오전 4시30분까지 4일 정도 충정로역에서 성수역까지 구간 신호기가 잘못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상태에서 유독 이 열차만 사고가 일어난 이유는, 이날 상왕십리역 앞 뒤 열차의 간격이 안전거리는 유지했지만 다른 열차와는 상대적으로 각격이 더 좁았고 곡선 노선이라 역에 서있는 앞차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메트로측은 분석했다.
지하철 2호선 곡선 구간은 모두 29개이며 역과 가까운 곡선 구간은 17개다.
역 진입로에 설치되는 신호기는 도착할 승강장에서 볼 때 '정지-정지-주의' 순으로 불이 들어와야 하는데, 데이터 오류로 '정지-진행-진행' 순으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뒷 열차 기관사 입장에서는 진행 신호가 계속 뜨다 마지막 신호기에서 주의 신호도 없이 갑자기 정지로 바뀌어 급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열차가 안전하게 멈추려면 앞 차와 간격이 200m는 돼야 하는데 비상제동을 걸 때 간격은 128m에 불과했다. 또 곡선 구간인 상왕십리역은 진입서 부터 역까지 120m가 돼야 정차하고 있는 앞차가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사는 신호기와 연동된 안전거리장치(ATS)를 보며 열차를 운전하는데, '진행'일 때는 ATS가 작동하지 않는다.
메트로는 17일부터 안전 특별점검을 벌였지만 승객 응급구호 장비 중심의 점검인데다 신호기는 점검 대상에서 빠져 오류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세한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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