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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전날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흥덕지구 축구공원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굴착기로 흙을 파던 중 유골 420여구를 발견해 현장소장 조모씨(45)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 당시 유골들은 비닐에 한구씩 잘 싸여있었으며 대략 420여구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누가, 왜 이곳에 유골들을 매장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20~30년 전 다른 지역에서 택지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무연고 묘에서 꺼낸 유골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확인 결과 축구공원 건설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이 예전에 공동묘지 터였다. 지난 1993년께 산남 2택지지구개발 당시 무연고 분묘의 유골을 모셔서 이곳 공동묘지에 매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따.
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입찰을 통해 화장 처리한 뒤 봉안할 계획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청주 유골, 오싹하다", "420여구의 유골이? 헐", "공동묘지 터였다니 ㄷㄷ"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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