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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새 총리후보로 지명한 안대희 전 대법관.
[뉴스1]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안대희 전 대법관(59)을 지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대로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積弊)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 개조'를 추진하기 위해 오늘 새 총리를 내정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표를 받고 이를 수리했다. 사실상 경질로 해석된다.
신임 총리 후보자 내정에 따라 박 대통령의 내각 및 청와대 참모진 개편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남재준 국정원장 등의 전격 경질 등으로 미뤄 향후 인적 쇄신의 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야당이 교체를 요구해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상이 향후 개편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1955년 경남 함안 출신으로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행정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5년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만 25세의 나이에 '최연소 검사'로 임용됐던 인물이다.
이후 안 후보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대법원 대법관 등을 거쳤다.
특히 2003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 땐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 사건을 시작으로 사시 동기였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수사, 그리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 등을 통해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엔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으로 발탁돼 박 대통령의 관련 분야 공약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으며, 특히 나라종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의 새누리당 입당을 반대하며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 민 대변인은 "(안 후보자는 검사 재직 시절)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 앞으로 공직 사회와 정부 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 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새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배경을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또 "앞으로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안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처리 등의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이 이뤄진 뒤 장관 교체 등 개각(改閣)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민 대변인은 국정원장 및 후임 인사에 대해 "박 대통령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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