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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6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개그콘서트'가 숙연한 모습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개콘' 오프닝에서 개그맨 전원 검정색 옷과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들은 고개를 숙인 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했다.
이후 김대희, 박성호, 김준호는 '개콘'을 대표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대희는 "세월호 침몰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다.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박성호는 "나도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다. 이번 사고로 인해 그 누구보다도 고통 받았을 희생자와 유가족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준호는 "이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위안이 되고자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하며 또 한 번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지난 4월 녹화됐다'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 `개그콘서트`는 전국 기준 시청률 15.9%를 기록해 일요일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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