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세월호 희생자 애도하며 방송 재개

이지원

momomo@hanstar.net | 2014-05-26 16: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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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세월호 참사 이후 6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개그콘서트'가 숙연한 모습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개콘' 오프닝에서 개그맨 전원 검정색 옷과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들은 고개를 숙인 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했다.

이후 김대희, 박성호, 김준호는 '개콘'을 대표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대희는 "세월호 침몰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다.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박성호는 "나도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다. 이번 사고로 인해 그 누구보다도 고통 받았을 희생자와 유가족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준호는 "이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위안이 되고자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하며 또 한 번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지난 4월 녹화됐다'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 `개그콘서트`는 전국 기준 시청률 15.9%를 기록해 일요일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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