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류현진, 로키스 잡고 7승째 '진짜 괴물'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4-06-07 17: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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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직구를 앞세워 ‘투수들의 무덤’쿠어스필드를 정복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전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08로 조금 낮아졌다.

류현진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 4월 29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회복이 더뎌 등판일이 미뤄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월 22일 뉴욕 메츠전에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24일 만의 등판이었다. 당시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이미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더 강해졌다”며 투구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27일 시니내티 레즈전에서 7⅓이닝 3실점했으나 7회까지는 퍼펙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안타 10개를 맞았으나 6이닝 2실점하며 팀을 3연패에서 탈출시켰다.

최근 4연승의 배경은 상대에 따른 전략이 정확히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전력분석을 통해 상대팀을 미리 간파하고 상대에 따른 결정구를 정해 승부를 펼쳤다.

시속 150km대를 웃도는 직구는 스트라이크존을 찔렀고 예리하게 꺾이는 슬라이더에 상대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으며 커브로 노림수를 썼다.

류현진의 4연승은 단순히 승리의 의미만을 뜻하지는 않는다.메이저리거로서의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하지 않은 철저한 전력분석과 마인드 컨트롤이 그를 점점‘괴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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